경기도, 독립영화 '트루먼의 사랑' 조각투자 추진…10만 원부터 참여

도민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경기인디시네마 조각투자` 두 번째 지원작 사전공개

오보균 기자

ohboh@naver.com | 2026-07-29 08:05:23

▲ 트루먼의 사랑_포스터
[뉴스서치] 경기도는 도민이 독립영화 투자자로 참여하는 ‘경기인디시네마 조각투자’의 두 번째 지원작으로 영화 ‘트루먼의 사랑’을 선정했다.

‘트루먼의 사랑’ 조각투자의 목표 모집액은 1천만 원이며 최소 투자금액은 10만 원이다. 투자 중개 플랫폼 ‘크라우디’(Crowdy)에서 7월 20일부터 사전공개를 시작했다. 정식 펀딩은 8월 중 시작될 예정으로, 크라우디 프로젝트 페이지에서 사전 알림을 신청하면 펀딩 개시와 함께 안내받을 수 있다.

투자자는 소액을 나눠 영화에 투자하고, 개봉 이후 유료관람 매출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투자 비율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다. 관객이 영화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작과 흥행 성과를 함께하는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트루먼의 사랑’은 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비 4억 원을 지원받은 작품이다. 고집스튜디오가 제작하고 부산국제영화제에 3년 연속 초청된 김덕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자신을 둘러싼 일상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영화 ‘트루먼 쇼’를 연상시키는 설정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관계와 사랑을 그린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참여 작품을 대상으로 특수목적법인 설립·운영에 필요한 실비와 투자 중개 수수료 인하, 법률 자문, 극장 개봉 및 유통 연계 등을 지원한다. 영화 제작사가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법률 절차부터 영화 개봉과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경기인디시네마 조각투자’는 독립영화가 겪는 제작비 조달과 안정적인 배급 문제를 해결하고, 관객이 영화 제작 단계부터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독립영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됐다.

첫 번째 지원작인 하명미 감독의 영화 ‘한란’은 지난해 목표 모집액 1천만 원으로 조각투자를 진행해 공모 첫날 1,240만 원을 모집했다. 공모 사흘째에는 1,750만 원이 모이며 목표액의 175%를 달성해 도민 참여형 영화 투자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란’은 배우 김향기가 주연을 맡아 제주 4·3사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지숙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경기인디시네마 조각투자는 도민이 투자자이자 관객으로 참여해 독립영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문화투자 모델”이라며 “우수한 독립영화가 안정적으로 제작되고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투자와 유통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써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