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지역 공공시설 '케이팝' 공연장으로 변신 예산 120억 원 투입

1천석 이상 체육·다목적 시설 대상, 공연 개최 위한 가변형 좌석·음향 보완 등 지원

김위택 기자

kimouitaek@hanmail.net | 2026-06-23 11:15:04

▲ 문화체육관광부
[뉴스서치]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중음악 공연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국내 공연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예산 총 120억 원을 투입, ‘체육·다목적 시설 대중음악 공연 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공모로 선정하며, 공모 신청은 6월 23일부터 7월 24일까지 받는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중음악 공연을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전문 공연장이 부족해 많은 공연이 체육시설 등에서 열리고 있으나, 공연설비나 관람 환경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문체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존에 조성된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늘어나는 공연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공모에 지원할 수 있는 대상은 1천석 이상의 체육 및 다목적 시설을 보유한 기관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자체 소유 시설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상 공공기관, '지방공기업법'상 지방공기업, '고등교육법'상 학교가 해당한다. 문체부는 공모를 통해 6개 권역별로 1개소를 선정해 각 시설당 국비 최대 20억 원 규모의 시설 개선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설 개선은 대중음악 공연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구체적으로는 가변형 좌석, 흡음재 등 소음 방지 및 음향 보완 시설, 무대 조명, 분장실 등 공연 편의시설, 안전 관련 시설 설치・정비 등을 포함하며, 체육시설의 경우에는 공연 후 원상복구를 위한 잔디 등 시설복구비도 지원 항목에 포함된다. 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되면 총사업비의 50% 이상(1:1 매칭)을 자부담해야 하며, 사업 기간 내 시설 개선을 완료한 후 의무적으로 유료 개관 공연을 유치하거나 개최해야 한다.

문체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연장 부족 문제를 신속히 완화하고, 국내 대중음악 공연 개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지역의 시설이 공연장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지역 기반의 공연 문화가 활성화되고, 해외 케이팝 팬들의 지역 방문을 유도해 관광 및 소비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문체부 최성희 콘텐츠미디어산업관은 “이번 신규사업은 케이팝의 위상에 걸맞은 공연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기존 시설의 활용도를 높여 예산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팬들에게는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공연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우리 대중음악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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