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서부해안 트레킹

김평진 기자

webmaster@newssearch.kr | 2023-07-20 12:28:33

 

 

이호테우해수욕장. ‘테우’는 원래 제주도에서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자리돔을 잡거나 낚시질, 해초 채취 등을 할 때 사용했던 통나무배이다. 여러 개의 통나무를 엮어서 만든 뗏목배라는 의미로 '떼배', '터위', '테'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제주시 이호동에 있는 이호테우해변은 제주 시내에서 가장 가까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는 해변이다. 이호테우해변의 경우 백사장의 경사가 완만하여 많은 피서객들이 찾으며 특히 야영하기에 안성맞춤인 소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다. 이호테우해변에는 넓고 평평한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진 이호테우해수욕장이 있다.


[뉴스써치] 제주도는 1946년 이전까지는 ‘전라남도 제주도’ 였는데, 1946년 8월 제주도가 전라남도에서 분리되었다. 분리 당시 제주도는 ‘북제주군’, ‘남제주군’의 2개 군으로 구성되었다. 당시 ‘북제주군’은 ‘제주읍’, ‘한림면’, ‘애월면’, ‘조천면’, ‘구좌면’, ‘추자면’으로 구성되었으며, 1955년 ‘제주읍’이 ‘제주시’로 승격되어 북제주군에서 분리 되었다.

북제주군 지역은 1956년에는 한림면의 남부가 ‘한경면’으로 분리되었고 나머지 한림면 지역이 ‘한림읍’으로 승격되었다. 1980년에는 애월면과 구좌면이 ‘읍(邑)’으로 승격되었고, 1985년에는 조천면이 ‘조천읍’으로 승격되었다. 1986년에 우도가 구좌읍에서 분면되어 ‘우도면’이 되었다.

 

2006년 7월 1일자로 제주도 행정계층 구조개편에 따라 제주시와 북제주군이 통합되면서 북제주군이 폐지되었다.

 

 

이호방파제의 흰색 조랑말 등대. 이호테우해변의 동쪽 끝부분에 ‘이호방파제’가 있다. 이 방파제에는 붉은색 조랑말 등대와 흰색 조랑말 등대가 자리잡고 있다. 이 조랑말 등대들은 붉은색과 흰색의 대조되는 색감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며, 이 때문에 이곳은 제주도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주시내 지역(옛 제주읍 지역)은 크게 서부해변지역, 동부해변지역, 내륙지역의 3개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서부해변지역이 ‘외도동’, ‘이호동’, ‘도두동’, ‘용담동’이고, 동부해변지역에는 ‘일도동’, ‘이도동’, ‘삼도동’, ‘건입동’, ‘화북동’, ‘삼양동’이 자리잡고 있다. 내륙지역은 ‘노형동’, ‘연동’, ‘오라동’, ‘아라동’, ‘봉개동’으로 나뉘어져 있다.

기자는 교육연수를 위해 지난 7월 11일 제주시에 들어왔고 연동에 있는 호텔에 숙소를 잡았다. 첫날 교육을 마치고 1박을 한 뒤 이튿날인 7월 12일 오전 10시부터 교육이 시작되는 일정이어서 기자는 이튿날 새벽과 이른 아침시간을 이용해서 제주시 서부해안지역을 트레킹하기로 계획하였다.  

 

 

이호방파제에서 바라본 도두봉과 제주시 서부 앞바다. 제주시 이호테우해변 동쪽 끝부분에 있는 이호방파제에서는 동쪽으로 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오름인 ‘도두봉’이 한눈에 보이며 도두동 일대 제주 앞바다의 모습도 조망된다.


교육연수 이튿날인 7월 12일 새벽 5시 40분경 기상하여 간단히 씻은 뒤 호텔에서 새벽 6시에 나왔다. 제주시내에는 자전거 공유서비스인 ‘카카오바이크’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서 이 자전거 대여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기자는 새벽 6시 7분 호텔 앞에 위치해 있던 카카오바이크를 탑승했고 약 18분 동안 자전거를 타고 3.86km를 이동하여 새벽 6시 25분 제주시내 서부해안에 있는 ‘이호테우해수욕장’에 도착하였다.

기자는 이호테우해수욕장 입구에서 잠시 신발끈을 고쳐 맨 후 새벽 6시 27분 제주시 서부해안 트레킹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도두 추억의 거리. 제주시 도두동 도두항 가는 길에 ‘도두 추억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이 거리에는 ‘굴렁쇠 굴리는 소년’, ‘말뚝박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등의 모습을 재현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옛날 추억을 되새기게 만든다.


시원한 바람과 파도가 잔잔한 이호테우해수욕장 백사장을 거닐면서 새벽 제주 바다의 낭만을 만끽하였다.

‘테우’는 원래 제주도에서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자리돔을 잡거나 낚시질, 해초 채취 등을 할 때 사용했던 통나무배이다. 여러 개의 통나무를 엮어서 만든 뗏목배라는 의미로 '떼배', '터위', '테'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호테우해변은 제주시 이호동에 있는데 제주 시내에서 가장 가까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백사장의 경사가 완만하여 많은 피서객들이 찾으며 특히 야영하기에 안성맞춤인 소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다.

 

 

제주시 도두항. ‘도두항’은 제주시 도두일동에 위치한 어항으로 어선과 낚싯배 뿐만 아니라 관광유람선, 요트 등도 함께 이용하는 다기능 복합어항이다. 도두항 바로 동쪽에 ‘도두봉’이 있다.


이호테우해변의 동쪽 끝부분에 ‘이호방파제’가 있는데 이 방파제에는 붉은색 조랑말 등대와 흰색 조랑말 등대가 자리잡고 있다. 이 조랑말 등대들은 붉은색과 흰색의 대조되는 색감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며 이 때문에 이곳은 제주도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기자는 이호테우해수욕장 백사장을 거닐다가 동북쪽으로 이동하여 오전 6시 50분 ‘이호방파제’에 도착하여 붉은색 조랑말 등대와 흰색 조랑말 등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고 등대 앞에 있는 철썩이는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수평선을 응시하였다.

 

도두봉 정상에서 바라본 제주국제공항. ‘도두봉’은 제주공항 북쪽 도두동 해안가에 있는 해발 61.8m의 오름이다. 경사가 완만하여 오르기 쉬우며, 남쪽은 풀밭을 이루면서 듬성듬성 해송이 있고, 북쪽은 삼나무와 낙엽수 등이 어우러져 숲을 이룬다. 도두봉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제주국제공항에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제주 서해안로를 따라 걸어 ‘도두 추억의 거리’를 지났고 오전 7시 12분 ‘도두항’에 도착하였다.

‘도두항’은 제주시 도두일동에 위치한 어항으로 어선과 낚싯배 뿐만 아니라 관광유람선, 요트 등도 함께 이용하는 다기능 복합어항이다. 기자는 잠시 번잡스러운 도두항 포구의 느낌을 만끽한 뒤 동쪽 방향에 있는 ‘도두봉’을 향해 오르막 산길로 접어 들었다.

 

 

도두봉 정상에서 바라본 제주바다. ‘도두봉’은 제주공항 북쪽 도두동 해안가에 있는 해발 61.8m의 오름이다. 도두봉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제주국제공항에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북쪽으로는 제주도 앞바다의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도두봉’은 제주공항 북쪽 도두동 해안가에 있는 해발 61.8m의 오름으로 경사가 완만하며 오르기 쉽다. 남쪽은 풀밭을 이루면서 듬성듬성 해송이 있고, 북쪽은 삼나무와 낙엽수 등이 어우러져 숲을 이룬다. 도두봉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제주국제공항에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북쪽으로는 제주도 앞바다의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

기자는 제주 앞바다의 모습과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제주국제공항의 모습을 한꺼번에 조망하면서 도두봉 정상에서 약 10분정도 휴식을 취하였다.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 제주시 도두봉 동쪽 해변에 해안도로가 있는데 바로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이다. 아름다운 도로, 도로변에 있는 다양하고 세련된 카페, 푸르른 바다가 섞여 이국적이면서도 정감있는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오전 7시 35분 도두봉에서 동쪽으로 내리막길을 걸어 내려가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를 관통하며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한참을 걸었다.

오전 8시 3분 기자는 제주시 도두이동에 있는 일몰이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항구인 ‘사수항’에 도착하였다. ‘사수항’은 제주국제공항 바로 북쪽 앞에 있는 작은 항이다. 항구의 역할보다는 아름다운 일몰과 카페거리 등 인근 관광지로 더 유명하다.

기자는 사수항을 통과한 후 서해안로를 따라 계속 동쪽으로 걸었고 ‘몰래물마을’ 표지석을 지나 제주국제공항 앞 용담해변에 있는 ‘용담서해안로 방사탑’에 오전 8시 15분에 도착하였다.

 

 

 

제주시 사수항. ‘사수항’은 제주시 도두이동에 있는 일몰이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항구이다. ‘사수항’은 제주국제공항 바로 북쪽 앞에 있는 작은 항인데, 항구의 역할보다는 아름다운 일몰과 카페거리 등 인근 관광지로 더 유명하다.


‘방사탑’은 제주 해안 곳곳에 있는 탑인데, 풍수지리설에 따라 지기가 약하다고 믿는 곳을 보호하고 액운을 막기 위해 해안에 세운 돌탑이다. 탑 위에는 사람이나 새 모양의 형상을 만들어 놓는 경우도 있다. ‘용담서해안로 방사탑’은 2009년 희망프로젝트사업의 일환으로 방사탑 5기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기자는 ‘용담서해안로 방사탑’에서 잠시 소망하는 바를 기원한 뒤 발걸음을 계속하여 해안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걸었다.

오전 8시 23분 ‘어영공원’에 도착하였다. ‘어영공원’은 용담이호해안도로에 조성된 공원이자 쉼터이다. 바로 앞에서 제주도 앞바다를 볼 수 있는 등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데 이 때문에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용담해변. 제주시 용담삼동에는 검은 색의 현무암이 널려진 독특한 풍경의 용담해변이 있다. 이 해변은 과거 해녀들이 조개 등 어패류를 채집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어영’이라는 명칭은 공원이 있는 어영마을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어영’은 ‘어염’이라는 제주어가 변한 것이다. ‘어염‘은 이 마을 일대의 바위에서 소금을 얻었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기자는 ‘어영공원’ 안에 있는 벤치에 앉아 한참 동안 파도가 출렁이는 제주 앞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어영공원에는 제주올레 17코스 중간스탬프가 비치되어 있다.

기자는 다시 트레킹을 재개하여 동쪽으로 걸었고 오전 8시 42분 ‘수근연대’에 도착하였다. 제주도에는 38개 연대(煙臺)가 있는데 대부분 해안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다.  

 

 

어영공원. ‘어영공원’은 용담이호해안도로에 조성된 공원이자 쉼터이다. 어영공원 바로 앞에서 제주도 앞바다를 볼 수 있는 등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데 이 때문에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어영’이라는 명칭은 공원이 있는 어영마을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어영’은 ‘어염’이라는 제주어가 변한 것이다. ‘어염‘은 이 마을 일대의 바위에서 소금을 얻었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어영공원에는 제주올레 17코스 중간스탬프가 비치되어 있다.


‘연대(煙臺)’는 가까이서 적선의 출몰 등 현황을 자세히 관찰하는 전망대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해안변경인 최전방에 위치한 연변 봉수의 기능도 수행했던 군사시설이다. 제주해변의 군사시설로는 ‘연대(煙臺)’와 ‘환해장성(環海長城)’이 대표적이다.

‘수근연대’는 제주시 용담삼동 2290에 위치하고 있는데 1978년 높이 약 7m로 복원되었으며 한쪽 면에 출입문을 내고 돌계단을 설치하였다.

기자는 ‘수근연대’를 지나 계속 동쪽해변도로를 따라 걸어 오전 8시 51분 용담포구 뒤에 있는 용담체육공원에 도착하였다. 더 걷고 싶었지만 오전 10시부터 둘째 날 교육시작이 예정되어 있어서 기자는 용담체육공원에서 제주시 서부해변 트레킹을 완료하였다.

 

 

수근연대. ‘수근연대’는 제주시 용담삼동 2290에 위치하고 있는 ‘연대(煙臺)’이다. 1978년 높이 약 7m로 복원되었으며 한쪽 면에 출입문을 내고 돌계단을 설치하였다. ‘연대(煙臺)’는 가까이서 적선의 출몰 등 현황을 자세히 관찰하는 전망대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해안변경인 최전방에 위치한 연변 봉수의 기능도 수행했던 군사시설이다.


이번에 걸었던 제주시 서부해안 코스는 제주올레 17코스 중 일부이기도 하다.

이번 제주시 서부해안과 도두봉 트레킹 거리는 7.49km 였고, 트레킹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2시간 24분이 소요되었다.

# 제주시 서부해안 & 도두봉 트레킹 코스 :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06:27) – 이호방파제(06:50) – 도두항(07:12) - 도두봉(해발 61.8m, 07:25) - 사수항(08:03) – 몰래물(08:10) – 용담서해안로 방사탑(08:15) – 어영공원(08:23) – 수근연대(08:42) - 용담체육공원(08:51)

 

 

제주시 서부해안 트레킹코스 및 기록


오전 일찍 이호테우해변에서 출발하여 이호방파제, 도두항을 지나 도두봉에 오르고 다시 동쪽으로 내려가 용담이호해안도로를 따라 걸어 사수항, 어영공원을 통과한 뒤 용담체육공원 앞까지 이어진 제주시 서부해안 코스를 걸으면서 기자는 제주시의 바다와 해안도로, 도두봉에서 바라본 제주공항의 모습 등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제주시내의 독특한 풍경을 눈과 다리로 만끽할 수 있었다.

기자는 용담체육공원에서 카카오바이크를 타고 교육장소인 제주시 연동에 있는 호텔에 오전 9시 20분경 복귀하였다.


 

[ⓒ 뉴스써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