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 통해 2회 추경 편성…재정건전성·민생 동시 추진

재정 정상화 기조 아래 민생·필수경비 중심 1조 1,551억 원 증액

김위택 기자

kimouitaek@hanmail.net | 2026-08-24 15:35:16

▲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서치] 인천광역시는 재정 운영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한편, 시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 현안 및 필수 공공서비스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1조 1,551억 원 규모의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예산 집행의 우선순위를 전면 재점검하고, 필수 사업 중심으로 재원을 재배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지출 구조조정을 통한 재정 효율화와 함께 법정·의무적 경비, 민생사업, 국고보조사업 변동분을 적기에 반영해 재정건전성과 정책 실행력을 함께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총 규모 17조 241억 원…기정예산 대비 7.3% 증가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총규모는 17조 241억 원으로, 기정예산 15조 8,690억 원보다 1조 1,551억 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7.3%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2조 6,419억 원으로 기정예산 대비 6,345억 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4조 3,822억 원으로 5,206억 원 늘었다. 기금을 포함한 전체 재정규모는 18조 6,495억 원으로, 채무비율은 15.0%에서 13.6%로 개선될 전망이다.

▷ 세출 구조조정으로 2,114억 원 확보
인천시는 이번 추경 편성에 앞서 전 부서의 집행 상황을 전수 점검하고, 연내 집행이 어렵거나 불요불급한 예산, 집행이 부진한 사업, 이월이 예상되는 계속비 사업, 각종 경상경비 등을 조정했다.
이를 통해 총 2,114억 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며, 확보한 재원은 민생 현안과 필수 공공서비스, 국고보조사업 등에 우선 배분했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신규 지출을 확대하기보다 기존 예산을 면밀히 점검하고 재조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세출 효율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 인천e음 캐시백 지원 재개…추석 기간 10%·100만 원 한도 적용

시는 대표 민생정책인 인천e음 사업에 779억 원을 반영해, 9월 시의회에서 예산안이 의결되는 즉시 캐시백 지급을 재개할 계획이다.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21일부터 9월 말까지 10일간은 10% 캐시백을 월 100만 원 한도로 확대하고, 이어 10월부터 12월까지는 월 50만 원 한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e음이 단순한 소비 지원 정책을 넘어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을 뒷받침해 온 인천의 대표적인 지역경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인천e음 예산 반영은 재정 여건과 정책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시민 체감도가 높은 민생 회복 조치이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출산지원 분야에 127억 원, 청년월세 추가 지원에 15억 원, 대중교통 재정지원에 279억 원, i-바다패스 지원에 66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i-바다패스는 인천시민의 여객선 운임을 시내버스 요금 수준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추경에는 군 장병, 출향민, 연고자에 대한 지원 확대도 함께 반영됐다.

▷ 필수경비 2,641억 원 반영…미부담 해소 중점
이번 추경에는 법정·의무적 성격상 반드시 지출이 필요한 필수경비 2,641억 원도 반영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자 부담금 447억 원 △버스 준공영제 재정지원 확대 536억 원 △도시철도 운영비 등 418억 원 △사업용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 213억 원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필수경비를 적기에 반영함으로써 공공서비스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 국고보조사업 3,012억 원 반영…시민 혜택·지역 투자 효과 제고
국고보조사업 변동분도 적극 반영했다. 시는 총 3,012억 원 규모의 국고보조사업을 반영해 정부 재원과 연계되는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국비 반영 사업은 △의료급여 진료비 예탁 1,567억 원 증액 △기초연금 331억 원 △주거급여 259억 원 △K-패스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302억 원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 217억 원 등이다.
시는 국비와 연계된 사업의 경우 적기에 시비를 매칭해야 시민 혜택을 놓치지 않고 지역 투자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지방채 발행 없이 내부 재원 우선 활용
이번 추경의 주요 재원은 국고보조금, 세외수입, 잉여금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국고보조금 변동분 2,874억 원, 세외수입 3,740억 원, 2025회계연도 결산 결과를 반영한 잉여금 등 1,972억 원이 증액됐다.

또한 일반회계 세입 부족분을 보완하고 필수경비를 안정적으로 편성하기 위해 통합관리기금 등 가용재원 3,300억 원을 활용했다.

특히 이번 추경은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하지 않고 내부 재원을 우선 활용하는 방식으로 편성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재정 정상화와 민생 안정을 함께 고려한 추경”
인천광역시는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재정 정상화와 민생 안정을 함께 고려한 예산안이라고 설명했다.

박찬대 시장은 “앞으로도 재정 상황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책임 있게 예산을 편성·집행해 나가겠다”며 “저와 인천시 공직자들은 민생을 지키고, 재정을 바로 세우며, 더 안정적인 시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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