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녹여줄 키다리아저씨, 부산 동구에 나타나
이한결 기자
hanachim@naver.com | 2023-07-12 16:35:12
▲ 더위 녹여줄 키다리아저씨, 부산 동구에 나타나
[뉴스서치] 부산 동구는 65세 이상 노인이 27%에 이를 정도로 어르신 인구 비중이 높고, 산복도로 및 매축지를 비롯해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냉난방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기후위기로 여름철 폭염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특히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과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어 왔고 폭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 결과 힘을 보태고자 하는 지역사회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한 독지가가 지난달 26일, 동구의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써달라며 성금 2,000만원을 기탁하여, 폭염에 취약한 노인가구 40가구에 벽걸이형 에어컨 설치를 진행 중이다,
그리고 지난 5일에는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써큘레이터형 선풍기 319대(환가액 3,000만원)를 지원하여, 동구 관내 온열질환에 취약한 가구에 배분하여 다가오는 무더위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관내 7개 동에서도 기업 후원, 관변단체 후원 등으로 저소득 장애인, 노인 등 31가구에 벽걸이형 에어컨(환가액 1,515만원)을 설치하고 140가구에 선풍기(환가액 890만원)를 지원하여 동 자체적으로도 냉방용품을 지원함으로써 주민주도의 복지 실현을 이루어, 다가오는 여름철 더위와의 사투에서 한시름 덜게 됐다.
지역사회의 온정과 함께 구청에서도 폭염에 고통받기 쉬운 저소득층 구민들이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시행중이다. 지난 6월부터 쪽방주민들의 냉방기 보유 여부에 대하여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현장실사를 통해 총 352세대에게 에어컨 9대 및 선풍기 343대를 쪽방상담소를 통해 7월 중에 배분할 예정이다.
김진홍 구청장은 “동구는 어르신이 많은 지역으로 여름철 온열질환‧열사병 등에 따른 인명피해를 예방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모아져 882세대에게 에어컨을 비롯해 냉방용품을 지원하여 폭염에 취약한 이웃들이 건강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하고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 및 지원하여 마음으로 다가가는 복지 동구,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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