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제5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26~'30) 수립 및 한미 협력 수주지원단 파견

해외건설 산업의 체질 전환을 위한 향후 5년간 중장기 비전과 정책방향 제시

김진환 기자

goldenwar1@naver.com | 2026-07-05 16:50:07

▲ 국토교통부
[뉴스서치]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산업의 진흥을 위한 향후 5년 간의 중장기 정책방향과 추진과제를 담은 '제5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26~’30)을 수립했다.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은 「해외건설촉진법」에 따라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이번 기본계획은 업계 간담회, 공공기관 협의체,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해외건설진흥위원회(위원장:국토교통부 제1차관) 심의를 통해 확정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작년 12월 발표한 「새정부 해외건설 정책방향」의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해외건설을 기술력과 글로벌 금융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기술선도 성장이라는 국정기조와 해외 인프라 펀드의 획기적 확대라는 공약사항을 반영한다.

최근 해외건설 시장에서 선진 건설기업들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금융력을 기반으로 공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 튀르키예 등 후발국은 주요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해외건설 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체 불가능한 우리의 기술력과 글로벌 금융을 핵심 수주요소로 활용하고, 우수한 기업과 인재가 지속 유입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전반적인 산업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이번 계획은 기술력, 글로벌 금융, 지원기반 확충을 세 축으로, 단순 시공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 수주구조로 전환하여 선진국형 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제5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첫째, 기술력 기반의 수주모델을 육성한다.

현수교, 초고층 건축, 침매터널 등 우리기업이 보유한 강점 기술을 토대로 설계·조달·시공(EPC)부터 운영·유지관리(O&M)까지 전주기 패키지형 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시공 기술을 타산업군에 접목해 부유식 해상플랜트(FLNG), 데이터센터, 소형모듈원전(SMR) 등 새로운 해외건설 모델을 발굴한다.

독자 기술을 보유한 철도, 공항 등 한국형 인프라를 신호·통신·보안·운영시스템까지 포함한 패키지 상품으로 육성한다. 또한, 한국형 도시개발 법·제도를 선수출하여 유리한 수주환경을 조성하고, 도시 기반시설에 AI 서비스를 결합한 ‘AI 시티’의 수출도 적극 지원한다.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바이오매스 등 유망 전략기술 기반의 해외 진출을 시장개척부터 사업화까지 단계별로 지원하여 대한민국의 기술선도 성장을 뒷받침하고, 사업기획부터 설계·시공·운영 등 전 과정을 관리하여 단계별 기술요소를 결정하는 PM(Project Management) 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한다.

② 둘째, 글로벌 금융을 활용하여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다각화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우리기업이 공동 투자하는 기업매칭펀드, 해외 국부펀드·국책은행과 공동 투자하는 국가별 전략펀드 등 새로운 형태의 해외건설 인프라 펀드를 조성한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맥쿼리, 스미토모 등 글로벌 디벨로퍼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양질의 사업을 확보하고, 다자개발은행(MDB) 협력 전담팀 신설 등을 통해 MDB 사업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KIND를 양질의 사업을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 육성하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투자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③ 셋째, 해외건설 산업의 지원기반을 확충한다.

정부, 공공기관, 기업, 협회 등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전략적 경제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상순방 등 고위급 경제외교와 연계하여 중동 등의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적개발원조(ODA), MDB 사업을 연계하여 우리기업의 최초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우수한 인재가 해외건설 산업에 지속 유입될 수 있도록 인프라·금융 전문 학위과정을 신설하고, PM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을 운영한다.

「제5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에서 제시한 글로벌 금융 활용과 팀코리아 수주지원 전략은 미국에서 첫 실천사례로 구체화된다. 국토교통부는 7월 5일부터 7월 9일(현지시간)까지 김이탁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미 협력 수주지원단(워싱턴 D.C.)을 파견한다.

이번 파견은 미국 에너지부와 장관급 면담을 통해 발굴한 G2G 인프라 협력사업 성과를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가고, 한-미 인프라 협력을 다방면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다.

김 차관은 올해 1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방미 당시 미국 에너지부측에서 제안한 협력사업인 ‘네바다주 리튬·붕소 플랜트 건설사업’ MOU 체결 행사에 참석하여 우리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고, 미국 에너지부 차관을 만나 신규 G2G 협력사업 발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네바다주 리튬·붕소 플랜트 건설사업’은 미국 에너지부의 대출(EDF)이 약정되어 있으며 KIND도 지분 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과의 공동투자 모델이 실현되는 사례이자, KIND가 사업 구조화 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글로벌 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기본계획의 전략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김 차관은 지난 1월 김윤덕 장관 참석하에 진행한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 암모니아 플랜트 사업’ 착공 기념행사를 계기로 미국 농무부 차관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으로, 한-미 인프라 협력 범위 확대를 추진한다.

이어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차관을 만나 양국의 주택 정책 및 제도를 공유하고, 세계은행(World Bank) 인프라 부총재와 면담을 통해 도시개발, 교통, 에너지 등 인프라 분야 전반으로의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이번 한미 협력 수주지원단 파견은 '제5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 수립 이후 추진하는 첫 글로벌 금융 협력사업으로, 지난 1월 양국 장관급 면담에서 다진 협력 기반을 구체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핵심 공급망 플랜트 건설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금융이 연계된 투자개발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우리기업이 양질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우리 해외건설 산업의 체질 전환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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