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국립수목원에서 국내외 생태·환경 관계자 만난 추미애, “DMZ는 생명을 지켜온 공간. 보존하고 평화의 상징으로 지켜나가야”
추미애, “생명 자원 보존하고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고 싶은 열망 커”
오보균 기자
ohboh@naver.com | 2026-10-01 16:55:08
[뉴스서치]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일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DMZ 자생식물원 개원 1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비무장지대(DMZ)를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강한 생명력을 지켜온 공간으로 평가하며, 이 생명 자원을 보존하고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DMZ는 생명을 상징하는 곳이다. 평화를 파괴한 전쟁의 상흔이 있는 곳이지만 역설적으로 생명을 상징하는 곳이 DMZ”라며 “이처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DMZ자생식물원의 개원 10주년을 맞이해 심포지엄이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추 지사는 특히 포럼에 함께한 해외 인사들을 향해 “DMZ에 있는 생명 자원을 보존하고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고 싶은 열망이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바로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며 “오늘 오신 여러분들은 꼭 대한민국의 친구가 되어 자생력 강한 DMZ를 평화의 상징으로 계속 지켜나갈 수 있도록 우정을 주고 도와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이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생물다양성과 평화, DMZ 너머의 미래’를 주제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포천 국립수목원과 강원도 양구 DMZ자생식물원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산림청과 통일부를 비롯해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유엔환경계획(UNEP), 미국 파트너십스 포 네이처, 독일 하이브리드 스페이스 랩, 한스자이델재단 등 국내외 생태·환경 분야 관계자와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 첫날에는 초국경 보호지역의 국제 동향과 DMZ 보전 가치, 분쟁지역 환경복원과 평화 구축, 유럽 그린벨트 사례 등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2일에는 강원 양구 DMZ자생식물원에서 현장 견학과 개원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참석자들이 작성한 평화 염원 메시지와 북한 식물 종자 등을 담은 평화 타임캡슐 봉인식과 평화음악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DMZ자생식물원은 DMZ의 다양한 식물자원을 수집·보전하고 북한지역 산림생태계 복원 연구 등을 위해 국립수목원이 조성한 18㏊ 규모의 식물원으로, 2016년 개원했다. 지난 10년간 북방계 식물 수집·증식과 보전, 북한 식물 연구, 훼손지 복원 등의 연구를 이어왔다.
이날 행사가 열린 국립수목원과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자 한반도 산림 생물다양성의 핵심 거점이다.
경기도는 DMZ 일원의 생태자원을 조사·보호하고 평화누리길과 생태탐방로를 조성·관리하는 한편, 생태 교육·평화 관광 등을 통해 DMZ의 역사적·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도는 앞으로도 산림청, 통일부 등 관계기관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DMZ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DMZ가 한반도와 세계의 생태·평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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