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누리호 5차 발사, 국내 최초 군집위성 시대 연다

초소형군집위성 5기·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 탑재

김진환 기자

goldenwar1@naver.com | 2026-09-15 18:35:17

▲ 누리호 5호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 5기(2~6호)-사진의 노란색 부분.
[뉴스서치]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철)과 함께 9월 15일 서울에서「누리호 5차 발사 탑재위성 언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최초로 군집위성을 주탑재위성으로 발사하는 누리호 5차 발사를 앞두고, 탑재위성의 주요 임무와 누리호 5차 발사 준비 현황을 공개했다.

이번 누리호 5차에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2~6호)와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의 위성이 탑재된다. 이번 발사에서 누리호는 동일 임무를 수행하는 네온샛 5기를 순차적으로 궤도에 투입하는 국내 최초 군집위성 발사 임무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누리호에는 위성이 분리될 때 발생하는 충격을 줄이는 저충격 위성분리장치가 새로 적용되었다. 또한,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해 5기의 네온샛을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도록 분리할 계획이다.

주탑재위성인 네온샛은 한 기당 무게가 100kg 미만인 위성으로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는 물론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활용된다. 네온샛은 총 10기를 두 개의 궤도면에 배치해 군집으로 운용한다. 이번 5차 발사에서 1차 양산기 5기를 올리고, 2027년 6차 발사에서 2차 양산기 5기를 올려 군집을 완성한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게 된다.

부탑재위성으로는 대학, 지방자치단체, 국내 기업 등 10개 연구개발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가 함께 발사된다. 이들 위성은 우주환경에서의 국산 소자·부품 성능 검증(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하여 저궤도 우주환경 조사(지비샛, KAIST),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 감시(퍼셋02, 쿼터니언), 미세먼지 동향 및 발생원인 분석(율리시스, 무인탐사연구소) 등 공공 활용을 목적으로 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각 개발기관은 자체 개발한 기술과 소자·부품 등을 실제 우주환경에서 검증하고, 그 결과를 향후 기술 개발과 활용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6월 29일(월)부터 착수한 누리호 5호기의 총조립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번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되는 위성도 모두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되었다. 입고된 위성들은 9월 14일(월) 누리호 상단에 탑재되었으며, 발사체의 총조립은 9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10월 5일(월)까지 발사체 최종 점검을 거쳐, 이상이 없을 경우 누리호는 10월 6일(화) 발사대로 이송된다. 예정 발사일은 10월 7일(수)이며, 발사 시각은 발사 당일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국내 최초 군집위성 발사이자 우리나라 위성개발이 양산 및 군집 운용 체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우주항공청과 관계 기관은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발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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