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명승 '백악산', 3단계 걸친 대국민 전면 개방 완성
10월 17일부터 남서자락 탐방로 1.32㎞ 추가 개방해 주요 탐방로 하나로 연결… 개방 기념 행사(10.16. 창의문 일원)
김위택 기자
kimouitaek@hanmail.net | 2026-10-14 19:10:12
[뉴스서치] 국가유산청은 명승 '서울 백악산 일원'의 남서자락 탐방로 1.32㎞의 추가 개방 기념행사를 오는 10월 16일 오후 3시 30분에 백악산 한양도성 창의문 일원에서 개최하고, 10월 17일 오전 9시부터 국민에게 해당 구간을 본격 개방한다.
1968년 1·21사태 이후 출입이 제한됐던 백악산은 2020년 1단계(북측 한양도성 탐방길, 2.2㎞)와 2022년 2단계(남동자락 숲 일대, 3.0㎞)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방한 바 있다. 이번 3단계 개방을 통해 마지막 남은 남서자락에 새로운 길을 더해, 그간 단계적으로 열어 온 백악산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유산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구간은 창의문에서 백악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첫 번째 쉼터인 ‘돌고래쉼터’에서 시작해 인왕산, 남산, 청와대, 경복궁 등이 내려다보이는 탐방로를 지나,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는 의미의 글귀가 새겨진 바위가 위치한 약수터 ‘만세동방’, 1968년 청와대 습격을 위해 침투했던 북한 무장공비와 우리 군경의 교전으로 인한 탄흔이 남아있는 ‘1·21사태소나무’를 잇는 총 1.32km 길이의 구간이다.
특히, 이번 3단계 개방 구간에는 백악산과 서울의 서로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조망 쉼터 4곳도 신규 조성해, 자연과 역사, 조망의 가치를 더욱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백악산은 국민이 즐겨 찾고 세계인이 걷고 싶어 하는 명승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이번 개방은 국가유산청, 대통령경호처, 서울특별시, 종로구, 국가유산진흥원이 각 기관의 전문성과 역할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 추진했다. 국가유산청은 명승의 가치 보존과 역사문화 탐방환경 조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었고,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경비와 국민의 안전한 탐방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개방과 안전관리 분야를 지원했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백악산을 서울의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하고 탐방로 정비, 현장 관리, 지역사회 협력을 뒷받침했으며, 국가유산진흥원은 국민의 국가유산 향유를 위한 현장 운영과 활용을 지원했다.
이번 3단계 개방을 통해 백악산의 주요 탐방로가 하나로 연결된 만큼, 사적 '서울 한양도성'을 비롯해 부아암, 삼태성바위, 만세동방 약수터, 촛대바위, 말바위, 백악신사, 청계천 발원지, 법흥사터 등 다양한 역사·문화유산을 곳곳에 간직한 백악산에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인 사람들의 삶과 신앙,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소나무 숲과 암반이 어우러진 백악산 자락을 걸으며 인왕산과 마주한 산세를 바라보고, 청와대와 경복궁·광화문에서 남산과 현대 서울까지 이어지는 탁 트인 조망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한편, 10월 16일 오후 3시 30분에 백악산 한양도성 창의문 일원에서 개최되는 3단계 전면개방 기념행사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종로구, 대통령경호처 등 유관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백악산의 자연경관과 생태환경, 역사·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면서 안전한 탐방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양도성·경복궁·청와대 등 주변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탐방·해설·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과 세계인이 오래도록 사랑하는 명승으로 가꾸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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