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따뜻한 나눔의 손길

5월 가정의 달 맞아 종로 곳곳에서 이웃사랑의 마음 전하는 나눔 활동 이어져

이정화 기자

suckkok@naver.com | 2022-05-10 08:13:50

▲ 봄처럼 따뜻한 나눔의 손길
[뉴스써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종로 곳곳에서는 어르신에게 공경하는 마음을 전하고 지역 어린이들을 웃음 짓게 하는 나눔 활동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가장 먼저 종로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평소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에 관심 있었던 청소년, 대학생, 성인 등 다양한 연령대의 자원 봉사자 30명이 의기투합했다.

어르신 인지능력 개선에 기여하고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카네이션 컬러링북’을 제작하기 위해서다.

봉사자들은 직접 만든 컬러링북뿐 아니라 정성이 듬뿍 담긴 손 편지까지 작성해 종로노인종합복지관과 종로구치매안심센터 이용자들에게 전했다.

제작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보낸 어르신들이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하며 몰입하는 과정 속에서 우울증을 예방하고 기억력도 회복하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이달 4일 청운효자동은 동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파운드케이크·커피드립백 전달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케이크와 커피는 서울농학교 제과·제빵, 바리스타 과정 학생들이 만들었으며 청운경로당, 라파엘의 집 등을 이용하는 어르신과 어린이들에게 제공했다.

특히 이번 전달식은 앞서 올해 4월, 청운효자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서울농학교 학생들에게 제공한 선물 꾸러미에 대한 답례로 마련돼 특별함을 더했다.

주고받는 나눔 속에 이웃 간 기쁨 역시 두 배가 됐다는 후문이다.

같은 날 숭인1동에서도 ‘2022 사랑해孝’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저소득층 홀몸 어르신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효심을 가득 담은 영양죽도 드려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저소득 가구 아동에게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정성스레 만든 축하 카드와 치킨도 전달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힘들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모처럼 이웃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가정의 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봄처럼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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