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와 무역·투자 협력 강화의 길 모색
경기도, 13일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와 무역·투자 간담회 개최
오보균 기자
ohboh@naver.com | 2022-06-13 15:13:43
경기도는 13일 롯데호텔에서 말레이시아 내 최대 지방정부인 슬랑오르주와 ‘무역 및 투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다토 텡 창 킴 말레이시아 슬랑오르 주정부 집행위원장이 비즈니스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하며 마련된 자리로 도 및 슬랑오르주 관계자, 도내 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간담회에서는 우선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슬랑오르주의 사업환경에 대한 슬랑오르 투자청의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도내 기업 29개 사와 슬랑오르주 방한 기업 간 1:1 상담회를 진행, 양 지역 간 수출입 및 투자에 대한 심층 상담도 이뤄졌다.
통상 측면에서 보면, 경기도의 대 아세안 국가 수출액은 2011년 100억 달러에서 2021년 236억 달러로 약 10년간 2.3배 증가할 정도로 현재 아세안은 도내 기업에 매우 중요한 교역 시장이다.
아세안에 포함돼있는 말레이시아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경기도와 말레이시아의 교역규모는 48억 달러이며 도의 전체 교역량 가운데 1.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향후 교역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대두되고 있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에 대응해 수출입 다변화를 위한 협력 강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이번 간담회 의미가 크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환영사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국가 간 대면 교류가 제한됐는데, 이번 간담회가 양 지방정부 간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행사에 참석한 기업들이 양 지역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통상·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토 텡 창 킴 슬랑오르 주정부 집행위원장은 “한국은 수년간 슬랑오르주의 중요한 투자국 역할을 해왔다”며 “오늘 간담회가 경기도 기업인들과 말레이시아에서의 사업 기회를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9년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 관계자들과 첫 간담회를 하고 양 지방정부 간 경제협력 확대 및 기업 간 투자 및 통상 촉진을 주제로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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