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인가구도 행복한 중구에 산다”
중구, 금융·수납 등 1인가구 취향저격 프로그램 운영
이정화 기자
suckkok@naver.com | 2022-06-29 07:51:17
우선 중구는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중구 싱글학개론'을 운영한다.
중구 싱글학개론은 다양한 교육을 통해 1인가구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재무관리편 생활문화편 식생활편 홈케어편 업사이클링편 동네산책편 생활안전편 치유편 등 모두 8개로 구성돼있다.
재무관리편에서는 각종 생활금융 등 경제적 조언을 들을 수 있고 홈케어편에서는 1인가구를 위한 수납정리 방법, 업사이클링편에서는 나만의 가구와 소품 제작 방법, 생활안전편에서는 기본적인 호신술을 배운다.
이 밖에도 생활문화편과 식생활편, 동네산책편을 통해 1인가구가 다 같이 모여 영화를 보고 밥을 먹거나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등 관계망을 형성할 기회도 만들 수 있다.
참여 인원은 프로그램에 따라 60명에서 10명으로 다양하며 중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둔 1인가구면 누구나 카카오톡 '중구 1인가구 톡톡' 채널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1인가구를 위한 소통 공간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1억 6천만원과 서울시 공모액 2천만원 등 1억 8천만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소통 공간은 난계로17길 20-7에 지하1층~지상2층, 214.67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지며 개관은 오는 9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프로그램 진행 공간, 휴식 공간, 소모임 공간 등이 만들어진다.
구는 이를 통해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사회관계 형성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는 이밖에도 오는 11월까지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오는 7월 4일부터 1인가구의 안정적인 지역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안심 홈 상담소' 운영도 시작한다.
한편 중구는 지난해 7월 서울시 최초로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1인가구 플리마켓 ‘홍당무마켓’을 시작으로 청년 1인가구 소셜다이닝 재무관리특강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마음상담 카운슬링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1인가구도 더불어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0년 기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중구에는 모두 2만2천여 1인가구가 있으며 이는 중구에 거주하는 가구 수의 41.4%에 해당한다.
서울시 25개구 가운데 관악구에 이어 두 번째로 1인가구가 많다.
구 관계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인 1인가구를 지원하고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실질적으로 1인가구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중구를 구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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