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와 우리춤이 함께하는 고즈넉한 무대 살풀이춤의 모든 것
7.23 인천시립무용단 토요춤·담 : 춤 담은 자리
김위택 기자
kimouitaek@hanmail.net | 2022-07-07 08:46:10
‘토요춤·담 : 춤 담은 자리’는 지역이나 시대, 인물 등 춤의 다양한 주제 하에 선정된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춤의 깊은 매력을 전하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춤에 대한 애정을 담뿍 담아낸 공연이다.
2022년 ‘춤·담’의 이야기 주제는 ‘류파별로 본 살풀이춤’으로 우리 전통춤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인 살풀이를 심도 깊게 만나볼 수 있는 공연으로 꾸며진다.
이매방, 한영숙, 김숙자, 최현, 최선 등 한국무용을 대표하는 쟁쟁한 명인들의 춤의 정수를 담은 류·파별 살풀이춤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전통춤 마니아라면 놓쳐서는 안 될 특별한 무대이다.
특히 전 무대를 국악 관현악 라이브 반주로 진행해 춤꾼과 연주자들이 나누는 세심한 호흡과 소통으로 전통의 진한 맛이 배가돼 더욱 깊은 우리 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살풀이춤 하면 연상되는 처연하고 애잔한 무대만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전통과 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흥겹고 유쾌한 입담으로 관객들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는 평론가 윤중강의 해설은 살풀이춤의 모든 것을 훨씬 즐겁고 집중도 있게 즐길 수 있게 한다.
각 유파별 춤의 특징과 차이점 뿐 아니라 그 춤을 추고 있는 무용수 자체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더해진 해설로 관객들이 마음으로부터 더욱 가깝게 춤을 받아들여 춤 관람의 층위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윤성주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한국 예술의 근간을 이루는 정서인 ‘한’과 그 승화를 다룬 살풀이춤의 모든 것을 전할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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