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유모차도 편리하게” 횡단보도 턱 낮춤
용인특례시, 기흥구 9개 주요 도로 횡단보도 50곳 보행환경 개선
오보균 기자
ohboh@naver.com | 2022-09-08 07:08:55
보도블럭의 ‘턱’이라고 부르는 경계석은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횡단보도에서 높이가 낮아지는데 2cm를 기준으로 적합 여부를 판단한다.
기흥구가 지난 8월 중부대로와 용구대로 등 관내 주요도로에 대한 횡단보도 턱 높낮이를 조사한 결과 총 409곳 횡단보도 가운데 50곳이 부적합하다고 나타났다.
이에 구는 지난 5일부터 10월 완공을 목표로 대대적인 턱 낮춤 사업에 들어갔다.
이번에 공사하는 도로는 중부대로 용구대로 사은로 신수로 동백중앙로 기흥로 흥덕중앙로 마북로 동백죽전대로 등 9곳이다.
공사는 도로와 인도 사이 배수구 역할을 하는 측구를 시멘트로 메워 경계석 경사도를 완만하게 낮추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폭은 1.5m로 휠체어와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정도로 만든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휠체어나 유모차는 물론 자전거로 횡단보도를 건널 때 경계석 높이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이번 공사를 마무리하고 처인구와 수지구에도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업을 선례로 신호 체계를 개선하거나 시내버스를 저상버스로 운영하는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뉴스써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