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을 기부해요” 천사운동본부에 마지막 나눔 실천
불현동 신재순 씨, 천사운동본부에 사랑의 저금통 전달
오보균 기자
ohboh@naver.com | 2022-11-14 11:19:56
신재순 씨는 “비록 적은 돈이지만, 남편이 남긴 마지막 나눔으로 추위에도 난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최백식, 신재순 부부는 2020년부터 3년째 매년 빈 병 등을 팔아 천사운동본부에 기부를 해오고 있다.
최씨 부부의 선행은 동네에서도 잘 알려져 인근 주민들은 빈병이 있으면 집 앞에 가져다 놓기도 하고 근처 마트에서도 수량에 상관없이 흔쾌히 빈 병 교환을 해주고 있다.
고 최백식 씨는 지난 7월초 산책길에 계단에서 넘어지는 사고로 인해 뇌사에 빠졌고 간장과 신장 등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김영호 천사운동본부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망과 사랑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두 분의 따뜻한 마음을 가득 담아, 추운 겨울 연탄이 필요한 가정에 따뜻한 온기로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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