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사등성(沙等城)
김평진 기자
webmaster@newssearch.kr | 2022-11-17 08:57:35
[뉴스써치] 경남 거제시 사등면 사등리 들판 평지에는 ‘사등성(沙等城)’이라는 돌로 된 성이 있다.
‘사등성(沙等城)’은 조선 전기 세종 때 조성된 거제의 읍성으로 한 때 ‘거제현’의 치소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고려 말 왜구의 침략 등으로 인한 거제도 공도(空島)정책으로 거제현의 치소가 내륙 ‘거창 가조현’으로 옮겨졌다. 이로 인하여 행정상 공백지였던 거제도는 조선 세종 때 다시 거제도로 거제현의 치소를 이전, 복구하면서 현재 거제시 고현 수월동 근처에 임시 목책을 설치한 후 읍치로 삼았다가 조선 세종 8년인 1426년 ‘사등성(沙等城)’을 쌓고 거제현의 치소로 사용하였다. 다만 ‘사등성(沙等城)’은 비좁고 물이 부족하며 해안과 가까워서 외적 방어가 어려워 1432년 현재 거제시 고현동 지역에 성, 즉 고현성(古縣城)을 쌓고 성 안에 40여칸의 건물을 지어 사등성(沙等城) 안에 있던 거제현 관아와 치소를 이전하였다.
이처럼 사등성(沙等城)은 1426년부터 1432년까지 7년간 거제현의 치소로 이용되었던 역사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사진은 지난 7월 31일 오전 필자가 촬영한 거제 사등성(沙等城)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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