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그래프트, 독성 강한 효소 없이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

이정화 기자 / 2026-06-02 10:05:15
▲ 초이스라인의원 최원혁 원장

[뉴스서치]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신체 변화는 단순한 외형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 자체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화에 대응하는 항노화(Anti-aging)는 세포 재생을 통해 시간을 되돌리고, 건강한 세포 기능을 유지하여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치료 개념이다. 이에 최근에는 리즈 시절을 다시 꿈꾸며, 항노화 관리에 집중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운동이나 식단 관리, 일반적인 미용 시술만으로는 노화의 근본적인 개선에 한계가 있어, 세포 단위에서 접근하는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가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방식은 면역 거부 반응이 적고, 높은 재생 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줄기세포는 어느 조직에서 추출하는지에 따라 혈액줄기세포, 골수줄기세포, 지방유래 줄기세포 등으로 구분한다. 그중 지방유래 줄기세포는 압도적으로 많은 양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확보할 수 있어 가치가 매우 높지만, 추출 과정의 기술적 난이도와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기존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 방식은 여러 단계를 거치는 번거로운 과정이다. 먼저 채취한 지방에 콜라게나아제라는 효소를 넣어, 지방 조직에 붙어 있는 세포를 분리해야 한다. 이후 효소의 강한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생리식염수로 세척하고, 다시 세포를 분리하기 위해 원심분리기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것은 외부 노출이다. 튜브에 옮기고 다시 분리하는 반복 작업이 많아질수록 감염 위험이 증가하며, 실제로 세포가 오염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클린벤치나 고성능 원심분리 장비가 사용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사람의 손을 거치는 과정이 많아 한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기존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독일산 첨단 장비인 큐그래프트다. 이는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보다 단순하면서도 안전하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치로, 기존 방식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다.

큐그래프트는 추출한 지방 50ml를 전용 컬렉터에 넣고 장비를 작동시키면, 내부에서 열을 발생시켜 지방에서 세포가 잘 분리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또한 컬렉터 내부의 실린더가 상하로 움직이면서 지방 조직을 효과적으로 분리한다. 독성이 강한 콜라게나아제를 사용하지 않고 열과 물리적인 압력만으로 지방에서 세포를 안전하게 분리, 추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콜라게나아제를 사용하지 않아 체내에 줄기세포를 주입 시에도 독성 잔여물에 대한 우려가 없으므로, 정맥주사 시에도 독성에 대한 위험 없이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원심분리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세포에 가해지는 물리적 스트레스를 줄여, 추출된 세포의 활성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컬렉터는 3중 필터 시스템(100, 50, 17 마이크로미터)을 적용해 불순물이 단계적으로 걸러지는 구조다. 추가적인 필터링 모션을 통해 깨끗한 세포 분리가 가능하게 설계됐으며, 모든 소모품은 일회용으로 사용돼 위생 관리 측면에서 안전성을 고려했다.

초이스라인의원 최원혁 원장은 “지방조직은 상대적으로 많의 양의 줄기세포를 확보할 수 있지만, 지방 채취 과정의 난이도가 높아 실제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기관은 제한적인 편”이라며 “큐그래프트는 KFDA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로, 효소를 사용하지 않고 열과 물리적인 방법으로 세포를 분리하여 세포 손상을 줄이면서 안전성을 높였다. 이에 환자 입장에서도 보다 부담을 줄이면서 더욱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큐그래프트를 활용한 지방유래 줄기세포 시술은 정맥주사 형태의 수액치료 뿐만 아니라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스킨부스터 방식, 그리고 줄기세포를 활용한 지방이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의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줄기세포 시술의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많은 분들이 줄기세포를 통해 노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건강한 삶을 추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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