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붉게 물든 오대산 의궤 속 정조의 군대가 되살아난다

김위택 기자 / 2026-10-08 18:15:03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그날, 화성의 군례' 개최
▲ '그날, 화성의 군례' 포스터

[뉴스서치]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10월 8일부터 12월 13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강원 평창군)에서 추계 테마전 '그날, 화성의 군례: 빛으로 되살아난 왕의 군대'를 개최하며, 10월 9일과 10일 양일간 실록박물관 일원에서 가을 문화행사 '가을愛(애) 실록'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오대산에 위치한 실록박물관이 봄·가을 두 차례 운영하는 테마전의 추계 전시로, 단풍철을 맞아 오대산권역을 찾는 방문객에게 기록유산을 새롭게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이다. 월정사 일원에서 열리는 오대산문화축전에 맞춰 문을 여는 이번 전시에서는 정조대 군사 의례 장면을 관련 유물과 디지털 실감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원행을묘정리의궤』와 『화성성역의궤』를 통해 정조의 군례가 펼쳐진 배경을 살펴볼 수 있다. 『원행을묘정리의궤』에는 정조의 1795년 화성 행차 절차와 서장대(西將臺)에서의 군사 훈련, 득중정(得中亭)에서의 활쏘기 모습 등이 담겨 있으며, 『화성성역의궤』에는 군례가 거행된 수원화성의 축조 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아울러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제작한 디지털 실감영상 '실감의궤 군례: 군사시열'을 감상할 수 있다. 영상은 『뎡니의궤』의 '동장대시열도'와 '연거도'를 바탕으로 어가행렬과 군사 훈련 과정을 재현한 것으로, 의궤 속 복식과 의례 절차, 진형의 이동, 군사 신호를 생생하게 전한다.

한편, 문화행사 '가을愛(애) 실록' 기간에는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야외도서관이 열리고, 9일에는 밴드 ‘원더(Wonder)’의 현장(라이브) 공연이 두 차례(13:00, 15:00) 펼쳐진다. 또한 이틀간 오후 1시부터 테마전 관람 인증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뒤 현장 관계자에게 인증하면 하루 200잔 한정으로 음료를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평소 토요일에만 운영하던 어린이 가족 교육프로그램도 9일부터 11일까지 하루 두 차례(13:00, 15:00)로 확대 운영한다.

실록박물관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객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정조대 군례의 흐름과 현장감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고, 단풍으로 물든 오대산에서 전시와 문화행사를 함께 즐기며 기록유산을 한층 가깝게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박물관으로서 기록유산을 보다 친근하게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는 적극행정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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