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백양에서 북항까지, 생명의 강을 다시 살린다”

이한결 기자 / 2026-04-01 19:05:03
「백년의 귀환, 동천 프로젝트」 정책 브리핑 개최
▲ 「백년의 귀환, 동천 프로젝트」 정책 브리핑

[뉴스서치] 부산시는 오늘(1일) 오후 15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2) 22층 라운지에서 '백년의 귀환, 동천 프로젝트'정책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정책 브리핑은 동천 일원 등 사업 대상지를 직접 둘러보는 현장 방문과 정책 발표를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동천의 혁신 방향과 거점별 복원 전략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해수 유입을 통한 수질 개선 방식을 벗어나 지하 담수를 유지용수로 활용, 동천의 수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동천을 도시 성장과 생태를 잇는 생태축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최근 개통된 만덕~센텀 대심도 구간 현장점검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되고 있음을 확인했고, 동천 지역을 통과하는 사상~해운대 대심도 구간에서도 상당량의 지하수 확보가 가능함이 기술 검토를 통해 확인됐다.

사상~해운대 구간에서 확인된 규모는 하루에 약 3.5만톤 규모이며, 부산형 급행철도(이하 BuTX)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동천을 서울 청계천 수준의 친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하루 약 3.9만 톤 수준의 유지용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규모이다.

시는 이 담수를 바탕으로 동천을 ▲생명의 강 ▲문화의 강 ▲번영의 강으로 조성한다.

【생명의 강】성지곡수원지부터 북항까지 물길을 다시 살리고, 복개된 하천을 단계적으로 복원하며, 숲길과 산책로 등 생태축을 새로 조성한다.

【문화의 강】백양에서 북항까지 생태축을 따라 시민과 관광객이 휴식하고 회복할 수 있는 문화의 길을 조성한다.

【번영의 강】서면 중심 상가의 활력을 회복하고, 문현금융단지부터 북항까지 금융·지식·해양 산업이 집약된 첨단지식서비스 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동천의 6개 주요 거점을 지역별 특성과 수계 관리 기능에 맞춰 특화 조성한다.

【성지곡수원지】재개장 예정인 시립 어린이동물원과 연계해 생태·교육·체험 중심의 '어린이생태 체험 교육 플랫폼'으로 조성한다.

【부산시민공원】사상~해운대 대심도 및 BuTX 노선에서 확보한 지하수를 시민공원으로 끌어와, 부전천을 거쳐 동천으로 흘려보내는 지하수 투입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

【서면~부전천】시민공원에서 서면 영광도서 일대, 롯데백화점~광무교 일대까지 복개된 도로를 개방해 도심형 친수공간으로 되살린다.

【광무교】교각 하부 유휴공간에 야간 경관 조명과 산책로 등 시민과 관광객이 언제든 모이고 쉴 수 있는 수변 문화쉼터를 조성한다.

【국제금융단지】부산의 경제 중심지에 걸맞게 수변 테라스와 달빛정원 등 24시간 이용 가능한 문화공간을 갖춘 도심형 수변문화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

【동천 하류】수문을 설치해 하류의 수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해수 역류와 오염을 조절한다.

앞으로 시는 사상~해운대 고속도로와 BuTX 설계 과정에서 시민공원까지의 관로 설치를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두 노선 준공 시점인 2032년까지는 기존 해수도수 방식을 병행하며, 현재 용역 진행중인 문화동천* 사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기반을 선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동천은 대한민국의 산업과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도심 속 생명력을 지닌 동천 수계를 복원해 부산 시민의 과거의 영광과 자부심이 미래의 영광과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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