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롤 사무총장, 한국 전기화 정책 모범사례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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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EA 사무총장 접견(청와대) |
[뉴스서치]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했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접견에선 최근 중동전쟁 및 기후위기 속에서 국제 에너지 산업·정책 동향, 전기화를 통한 에너지 안보 강화 방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에너지 안보 협력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이 대통령은 국제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IEA가 기울여 온 고민과 노력에 공감하며 이어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동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문의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중동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가 에너지 위기를 경험하며 다시는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기 위해 '전기화'를 대응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이 최대한 많은 양의 전력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여 해외 화석 에너지 수입을 줄이고자 노력 중이라며 전기화를 통해 에너지주권 확보, 경제안보 강화,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롤 사무총장은 한국이 전기화를 에너지 정책의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글로벌 모범사례라고 호평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한국이 ▲중동전쟁 시 일반 국민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재정 외 교통·수송 등의 획기적 조치로 자국 내 영향을 최소화한 점 ▲전기화를 에너지 정책의 중심에 두고 이를 뒷받침할 배터리, 중전기기, 전력망 기업들의 공급망을 갖추고 있는 점 ▲아시아 개도국의 전기화를 지원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모범적인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올해 튀르키예에서 개최되는 COP31(유엔기후변화협약 제31차 당사국총회)에서 2035년까지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전기의 비중을 현재의 23%에서 35%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제시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많은 국가들이 동참한다면 전 세계 금융시장의 변화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기화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중동전쟁으로 인해 각국이 화석연료 의존으로 회귀하고, 원자력 발전 의존도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원전에 대한 입장을 문의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프랑스, 스웨덴, 영국, 네델란드 등에서 기존 원전의 보전과 함께 신규 원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재생에너지가 주력 전원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나, 원전도 보조적으로 운영되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답변했다.
아울러 비롤 사무총장은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전기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전기차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송 부문의 주력이 되면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반이 탄탄한 한국이 교통 부문 전기화를 주도할 것이라 평가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IEA와 협력하여 아태지역 국가의 에너지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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