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써치] ‘한탄강(漢灘江)’은 북한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강원도 철원군, 경기도 연천군을 지나 임진강에 합류하는 강이다. 고산자 김정호가 저술한 ‘대동지지’에는 ‘대탄강(大灘江)’으로 적혀 있는데, 순우리말로 “큰 여울이 있는 강”이라는 의미이다.
한탄강이 흐르는 강원도 철원 일대는 용암의 열하분출로 인하여 생성된 현무암 용암대지 지형으로 철원평야가 펼쳐져 있고 평야 가운데 푹 파인 주상절리 지형이 잘 발달되어 있다. 한탄강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수심이 깊고 강폭이 좁아 유속이 빠르며 만수기에는 난이도 있는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도 유명하다.
한탄강 물윗길 부교(浮橋). ‘한탄강 물윗길’의 일부 구간은 한탄강 강변을 따라 걷지만 많은 구간이 인공적으로 한탄강 위에 부교(浮橋)를 설치하여 만든 코스이다. 한탄강 위에 설치한 부교(浮橋)는 매년 10월에 설치되었다가 다음 해 3월에 제거된다. 따라서 ‘한탄강 물윗길’은 이 기간 동안만 걸을 수 있다.
한탄강 강변에서 강을 보면 강 양쪽 대부분이 깎아지른 바위절벽과 주상절리로 이루어져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고 있다.
‘주상절리(柱狀節理, columnar joint)’는 암석에 발달하는 절리 중에서, 일련의 절리면이 교차하면서 암석이 기둥 모양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 혹은 그러한 구조를 만든 절리면을 말한다. 암석이 결과적으로 다각형 기둥 모양으로 열주하는 형태이다.
한탄강 주상절리는 2020년 7월 유네스크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는데, ‘철원 한탄강 물윗길’은 이러한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약간은 인공이 가미된 트레킹 코스이다.
‘한탄강 물윗길’은 태봉대교에서 시작하여 동남쪽으로 진행하여 은하수교를 거쳐 마당바위, 내대양수장을 지나 승일교까지 이어지고, 계속해서 남서쪽으로 진행하여 고석정을 지난 뒤 다시 남쪽과 남동쪽으로 진행하여 순담계곡까지 이어지는 약 9km 길이의 트레킹 길이다.
‘한탄강 물윗길’의 일부 구간은 한탄강 강변을 따라 걷지만 많은 구간이 인공적으로 한탄강 위에 부교(浮橋)를 설치하여 만든 코스이다. 한탄강 위에 설치한 부교(浮橋)는 매년 10월에 설치되었다가 다음 해 3월에 제거된다. 따라서 ‘한탄강 물윗길’은 이 기간 동안만 걸을 수 있다. 특히 겨울기간 동안 눈 쌓인 한탄강을 걷는 물윗길 트레킹은 최고의 겨울 트레킹 중의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탄강 강변 주상절리. 한탄강이 흐르는 강원도 철원 일대는 용암의 열하분출로 인하여 생성된 현무암 용암대지 지형으로 철원평야가 펼쳐져 있고 평야 가운데 푹 파인 주상절리 지형이 잘 발달되어 있다. ‘주상절리(柱狀節理, columnar joint)’는 암석에 발달하는 절리 중에서, 일련의 절리면이 교차하면서 암석이 기둥 모양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 혹은 그러한 구조를 만든 절리면을 말한다. 암석이 결과적으로 다각형 기둥 모양으로 열주하는 형태이다. 한탄강 강변 양쪽 대부분이 깎아지른 바위절벽과 주상절리로 이루어져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고 있다.
기자는 지난 3월 18일 대학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한탄강 물윗길’을 트레킹하려고 계획하였다. 일행들과 서울에서 만나 차량으로 카풀해서 이동하여 오전 10시 40분 ‘한탄강 물윗길’ 시작지점인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에 있는 ‘태봉대교’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태봉대교’는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철제 다리로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와 동송읍 장흥리를 연결하는 대교이다. 옛날 후삼국시대 궁예가 철원에 ‘태봉(泰封)’이라는 나라를 만들었기에 철원 인근에는 태봉(泰封)이나 궁예와 관련된 지명이나 이름이 상당히 많다.
태봉대교 주차장 끝부분에 ‘한탄강 물윗길’ 매표소가 설치되어 있어 기자를 비롯한 일행들은 태봉대교 주차장에 있는 매표소에서 ‘한탄강 물윗길’ 입장권을 구입한 뒤 오전 10시 44분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태봉대교 주차장 매표소를 지나 한탄강변으로 내려가면 한탄강 가운데 부교(浮橋)로 설치된 물윗길 입구로 바로 접어들게 된다. 물윗길 부교는 한탄강 가운데 강물 바로 위에 떠 있는데, 부교 바로 옆이 한탄강물이라 부교를 걷는 느낌은 마치 물 위를 걷는 느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한탄강 물윗길’은 부교(浮橋)로 된 길로 이어졌다가 한탄강변으로 난 길로 연결되고 다시 부교(浮橋)로 된 길로 이어지는 것이 반복된다. 기자는 이러한 ‘한탄강 물윗길’을 동남쪽 방향으로 걸어 오후 11시 19분 ‘은하수교’에 도착하였다.
한탄강 마당바위. ‘한탄강 물윗길’ 코스 중 은하수교에서 승일교 가는 길 중간 강변에 제법 넓다란 바위가 펼쳐져 있는데 바로 ‘마당바위’이다. 상당히 넓고 평평하여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한다.
‘은하수교’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가운데 설치된 길이 180m, 폭 3m, 높이 50m의 “1주탑 비대칭 현수교”로 철원의 마스코트인 두루미 형상을 테마로 만들었다고 한다. 은하수교 위를 걸어보면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충만히 받을 수 있다.
기자와 일행들은 한탄강변에서 ‘은하수교’ 다리가 있는 곳으로 올라갔고 ‘은하수교’를 직접 건넜다. ‘은하수교’ 다리 가운데에서 기자가 보고 느꼈던 한탄강은 마치 외국에 온 듯 신비롭고 색다른 분위기였다.
기자는 ‘은하수교’를 다시 건넌 후 원래 장소로 되돌아왔다. 바로 한탄강으로 내려가 은하수교 아래 한탄강가에서 물윗길 부교와 강변 길을 번갈아 걸었는데 3월 초봄의 분위기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은하수교’ 아래에서 동남쪽 방향으로 약 1시간 정도 즐거운 트레킹을 한 뒤 오후 12시 22분 승일교에 도착하였다.
‘승일교’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와 갈말읍 내대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한국의 콰이강의 다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승일교’는 길이 120m, 높이 35m, 너비 8m의 철근콘크리트 다리인데, 남과 북이 절반씩 지은 합작품이다.
철원군 지역은 6·25 전쟁 이전에는 북한지역이었다가 전쟁 이후에 대한민국의 땅이 된 수복지구이다. ‘승일교’는 철원이 북한의 관할이던 1948년 공사가 시작되어 절반쯤 지었으나 6·25 전쟁으로 중단되었다. 10년이 지난 1958년 대한민국 정부가 못 다 지었던 다리의 반쪽을 완공했다. ‘승일교’의 아치 중 북측이 건설한 아치는 둥글고 남측이 건설한 아치는 둥근 네모형태이다.
승일교. ‘승일교’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와 갈말읍 내대리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승일교’는 길이 120m, 높이 35m, 너비 8m의 철근콘크리트 다리인데, 남과 북이 절반씩 지은 합작품이다. 철원군 지역은 6·25 전쟁 이전에는 북한지역이었다가 전쟁 이후에 대한민국의 땅이 된 수복지구이다. ‘승일교’는 철원이 북한의 관할이던 1948년 공사가 시작되어 절반쯤 지었으나 6·25 전쟁으로 중단되었다. 10년이 지난 1958년 대한민국 정부가 못 다 지었던 다리의 반쪽을 완공했다. ‘승일교’의 아치 중 북측이 건설한 동송읍 쪽 아치는 둥글고 남측이 건설한 갈말읍 쪽 아치는 둥근 네모형태이다. 현재 ‘승일교’는 보행자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승일교 바로 옆에 ‘한탄대교’라는 큰 철제 다리를 1999년 건설하여 차량의 통행에 이용하고 있다.
‘승일교’의 명칭에 대해서는 두 가지 유래가 전해져 온다. 하나는 당시 남과 북의 최고지도자 이승만(李承晩)과 김일성(金日成)의 가운데 자인 ‘승(承)’과 ‘일(日)’을 따와서 ‘승일교(承日橋)’라고 지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6·25전쟁의 영웅인 박승일(朴昇日) 대령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승일교(昇日橋)’라고 지었다는 것이다.
현재 ‘승일교’는 보행자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승일교 바로 옆에 ‘한탄대교’라는 큰 철제 다리를 1999년 건설하여 차량의 통행에 이용하고 있다.
고석바위. 고석정 앞에는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약 10m 높이의 기암이 있는데 바로 ‘고석바위’이다. 고석바위 양쪽 사이로 맑은 한탄강물이 휘돌아 흘러 장관을 이룬다. 조선 전기 의적 ‘임꺽정’이 고석바위 위에 숨어 있다가 포졸들에게 쫓기자 고석바위에서 한탄강으로 뛰어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고석바위 위에는 오래된 소나무 여러 그루가 있어 멋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기자는 ‘승일교’를 바라보며 남(南)과 북(北)이 반쯤 지었던 70여년 전 과거를 되새기며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에 대하여 잠시 숙고하였다.
다시 트레킹을 재개하여 남서쪽으로 난 ‘한탄강 물윗길’을 걸었는데, 승일교 아래부터 고석정까지는 대부분 구간이 강변 길로 되어 있고 물윗길 좌우측으로 한탄강 절벽이 펼쳐져 있어서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을 정도였다.
승일교 아래부터 약 60여분 정도 ‘한탄강 물윗길’을 걸어 오후 1시 철원팔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고석정’에 도착하였다.
고석정. ‘고석정(孤石亭)’은 철원팔경 중 하나이며 철원 제일의 명승지이다. 고석정 앞 한탄강 한복판에는 약 10m 높이의 기암 ‘고석바위’가 있다.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 때 한탄강 중류에 10평 정도의 2층 누각을 건립하여 ‘고석정’이라 명명했다 하며, 이 정자와 고석바위 주변의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고도 한다. ‘고석정’은 신라 때 진평왕이, 고려 때는 충숙왕이 찾아와 노닐던 곳이라고 한다. 또한 ‘고석정’은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林巨正)의 배경지로도 알려져 있다.
‘고석정(孤石亭)’은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약 10m 높이의 기암인 고석바위 주변의 계곡에 설치한 2층 누각 형태의 정자를 말한다. 고석바위 양쪽 사이로 맑은 물이 휘돌아 흘러 장관을 이룬다.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 때 처음 만들었으며, 고려 때는 충숙왕이 찾아와 노닐던 곳이라고 한다. 또한 ‘고석정’은 조선 명종 때 임꺽정(林巨正)의 배경지로도 알려져 있다.
기자와 일행들은 고석바위를 구경한 뒤 고석정 정자로 올라갔다. 고석정(孤石亭) 정자 안에서는 고석바위와 휘돌아가는 한탄강의 절경이 한눈에 조망되어 최고의 풍경을 선사하고 있었다.
기자는 고석정과 고석바위, 한탄강이 이루는 절묘한 하모니(Harmony)를 온몸으로 감상한 뒤 오후 1시 15분경 트레킹을 재개하였다.
고석정부터 순담계곡까지는 주로 부교(浮橋)로 연결된 구간으로 이 구간도 아름다운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만끽할 수 있는 곳 중의 하나다.
한탄강 강변 바위. 한탄강은 북한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강원도 철원군, 경기도 연천군을 지나 임진강에 합류하는 강이다. 한탄강이 흐르는 강원도 철원 일대는 용암의 열하분출로 인하여 생성된 현무암 용암대지 지형으로 철원평야가 펼쳐져 있고 평야 가운데 푹 파인 주상절리 지형이 잘 발달되어 있다. 한탄강 강변에서 강을 보면 강 양쪽 대부분이 바위와 주상절리로 이루어져 있다.
기자와 일행들은 약 1시간 정도 ‘한탄강 물윗길’ 부교(浮橋)를 걸어 오후 2시 13분 ‘순담계곡’에 도착하여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을 완료하였다.
이번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거리는 9.07km 였고, 트레킹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3시간 29분이 소요되었다.
#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코스 : 강원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태봉대교 매표소(10:44) - 동송읍 장흥리 은하수교(11:19) - 갈말읍 내대리 승일교(12:22) - 동송읍 장흥리 고석정(13:00) - 갈말읍 군탄리 순담계곡(14:13)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을 마친 뒤 기자와 일행들은 한탄강 순담계곡 위쪽에 있는 간이 음식점에 들러 국수 등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다. 주린 배를 채운 뒤 기자와 일행들은 곧바로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 트레킹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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