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립소방병원 개원식 참석

김재철 기자 / 2026-08-11 19:50:02
▲ 국립소방병원 개원식(청와대)

[뉴스서치]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오후 충북 음성군 충북혁신도시에 건립된 국립소방병원 개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최초의 소방전문병원 출범을 축하하고,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지키는 전문 의료기관이자 충북 중부권 공공의료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립소방병원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국가가 책임지기 위해 설립됐다. 소방공무원의 직무 특성을 반영한 전문적인 진료와 재활을 제공하는 동시에 충북 중부권의 의료공백을 해소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개원식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소방의 사명, 국립소방병원이 함께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소방공무원의 헌신과 국립소방병원을 통한 치유와 회복의 의미를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대통령 기념사,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국립소방병원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국립소방병원 개원을 축하하며 “국가의 제1책무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재난 현장에서 국민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의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그 순간이 정작 여러분의 몸과 마음에는 큰 상처로 남아 있었다”며 “국립소방병원이 어느 곳보다 여러분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치료하는 든든한 안식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소방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 역량을 갖춘 서울대학교병원과 소방의학연구소의 축적된 데이터가 결합해 여러분의 직무 중 발생하는 각종 질병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는 소방의학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정부는 국립소방병원이 소방의료와 지역 공공의료를 함께 책임지는 국가 핵심 공공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진 기숙사 마련과 소방의학 R&D센터 확충,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가동 등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끝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여러분이 위기에 처한 국민을 지킬 때 정부는 또 다른 아픔과 싸우고 있는 여러분을 든든하게 지키겠다”며 “가장 위험한 곳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영웅들이 가장 안전하게 보호받고 치료받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국가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길이자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참된 모습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공무원의 헌신이 마땅히 존중받고 제복에 대한 자부심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립소방병원이 제복 입은 영웅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대한민국 소방의학의 미래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했다.

개원식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고압산소치료실과 심폐재활검사시스템, 통합재활센터, 영웅쉼터 등 병원 주요 시설을 차례로 둘러보며 소방공무원의 직무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료·재활 체계와 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서비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둘러본 첨단 의료장비 구축과 영웅쉼터 조성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KB손해보험이 힘을 보탰다.

먼저 고압산소치료실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최일국 응급의학과 교수로부터 고압산소치료의 방법과 효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최 교수는 고압산소치료가 화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산화탄소나 시안화물 중독 등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를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될 것 같다”며 시설을 살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심폐재활검사시스템을 둘러봤습니다. 이 자리에서 만난 충북 괴산소방서 소속 김창화 소방관은 지난해 11월 근무 중 질환이 발생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보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직무 복귀 가능 여부를 알아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죠?”라고 안부를 물은 뒤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파이팅!”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통합재활센터를 찾아 조윤수 통합재활센터장으로부터 보행재활로봇과 상지재활로봇 등 첨단 재활장비의 기능과 치료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지역 주민도 활용할 수 있는 거죠?”라고 확인하며 해당 장비를 이용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던 퇴직 소방공무원과 지역 주민의 치료 경과를 묻고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병원 운영 현황도 세심하게 살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곽영호 국립소방병원장에게 하루 평균 외래환자 수를 비롯한 진료 현황 등을 묻고, 병원이 소방공무원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의료진에게도 국립소방병원에서 일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환자들을 잘 돌봐달라는 뜻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웅쉼터도 찾아 휴식을 취하고 있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격려했다. 현장을 떠나기 전에는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고, 이 대통령은 흔쾌히 응하며 직원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함께했다.

심미선 간호행정교육과장은 “청와대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드렸는데 정말 와주실 줄은 몰랐다”며 “국립소방병원이 첫걸음을 떼는 시점에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느낌”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국립소방병원이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소방공무원과 지역 주민에게 꼭 필요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소방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며 화상센터, 통합재활센터, 정신건강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4대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동시에 충북 중부권 주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방의료와 지역 공공의료를 함께 책임지는 공공병원으로 자리매김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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