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 대상지는 앞서 하수도시설물 조사를 통해 악취등급 3등급 이상으로 드러난 동묘공원 일대로 정했다.
인근에 동묘시장 등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을 포함한 유동 인구가 많고 그간 상습적으로 악취 민원이 제기돼 온 곳이다.
이에 종로구는 이 일대 맨홀과 빗물받이, 하수관로 등에 악취저감시설을, 정화조 내 저감장치 설치를 병행하고자 한다.
먼저 구는 수도사업소 등 유관 기관과 협의해 대상지 현장을 면밀히 검토한 뒤 하수도 악취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스프레이 악취저감장치’, 악취 물질 발산을 억제해 줄 ‘낙차완화시설’, 오수를 흐르도록 유도하는 ‘인버트’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악취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 제거를 위해 정화조 공기공급장치도 만든다.
모든 시설 내 설치가 완료되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으로써 효율성을 분석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동묘공원 외에도 지역 곳곳의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 예로 식당 밀집 지역이나 전통시장, 주택가 등에 월 1회 이상 하수도 고압 물세정 작업을 진행하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관련 민원이 잦은 지역을 조사해 경사 불량이나 기름때 퇴적 같은 문제들을 찾아내고 관로를 개량한다.
지난해에는 하수시설물 노후·파손으로 발생하는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광화문, 세종마을, 대학로 북촌 일대에 스프레이 악취저감장치 및 맨홀 탈취기 등을 만드는 ‘사대문 안 도심명소 하수악취 저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고 설명하면서 “관내 하수처리시설의 악취 여부를 꾸준히 살펴 오가는 시민들이 불쾌함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하고 종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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