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가운 목소리들이 거리를 활기로 채우고 날씨마저 화창했다.
인천 서구 석남2동 통장자율회 소속 통장 30여명과 석남2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이 ‘5월 클린업데이’ 행사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 ‘클린업데이’ 참가자들은 이날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해 거북시장을 거쳐 이어지는 거북로 일대를 따라 움직이며 환경정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무단투기가 잦은 지역과 관내 청소 취약지, 민원이 빈번한 상가 근처 등을 정비할 땐 더욱 힘을 쏟았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각자 ‘내 집 앞 청소’를 진행하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만큼 통장들의 의지도 남달랐다.
“저쪽도 치워 주세요.”, “여기 치울 데 많아요.” 목소리를 높여가며 구석구석을 정비하는가 하면, 골목길 안쪽에 떨어진 담배꽁초 하나도 스쳐 지나지 않았다.
주민들도 지나던 걸음을 멈추고 길을 터주며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이날 ‘클린업데이’ 행사를 마치고 오순석 통장자율회장은 “우리 동 통장님들이 다 함께 주민 여러분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행사 후 한층 깨끗해진 동네를 보니 뿌듯하다”고 밝혔다.
인혜진 석남2동장은 “깨끗한 마을을 만들고자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신 통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주민 여러분께서 쾌적한 환경 속에 일상 회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클린 석남2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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