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지사는 2일 도담소에서 북미·유럽지역 주한상공회의소 대표들과 격의 없는 소통과 의견수렴을 위한 소통간담회 ‘도담소통’을 열었다.
‘도담소통’은 민선8기 경기도 지방외교 전략 중 하나로 주한상공회의소와 협력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청년 고용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권오형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회 부회장, 박현남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로버트 랭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 이사회 회장, 크리스토프 하이더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총장, 오은정 주한스웨덴상공회의소 회장, 프란체스코 푸시 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 회장, 헤이키 란따 주한핀란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금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빠져있고 내년에도 더 큰 어려움이 올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투자를 비롯한 경제의 역동성이 많이 위축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렇지만 경기도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조직개편안 가운데 미래성장산업국 신설을 언급하며 “미래 먹거리라 할 수 있는 산업들을 개별과로 만들어서 원스톱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6개 과로 구성돼 있는데 4개 과는 반도체산업과·바이오산업과·AI빅데이터산업과·첨단모빌리티과이며 나머지 2개 과는 규제개혁하는 과와 창업·창직을 도와주는 과”며 “규제 완화와 혁신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서 기업들이 경기도에서 아주 편하게 또 시장원리에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경기도에 훌륭한 청년들 많이 있으니까 경기도 청년들을 위해서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경기도에 있는 아주대 총장을 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드릴 수 있는 말씀”이라며 “경기도는 인구, 경제 규모 산업체 등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갖고 있는 작은 대한민국이고 숫자로 표현하기 힘든 모든 산업과 혁신의 허브”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참석자들에게 앞으로 정례적인 만남을 제안했으며 참석자들도 경기도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권오형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회 부회장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 저희 퀄컴과 같은 반도체 회사들이 많이 있는데 이 회사들이 경기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오피스도 있다”며 “경기도가 국내 반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반도체 기업과 미국 입장에서는 경기도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경기도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남 한독상공회의소 회장은 “1981년에 수립된 한독상공회의소는 한국기업과 독일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관계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양국의 경제 규모는 코로나,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 다양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오랜 시간 동안 한국과 독일 양국의 경제적 유대가 얼마나 견고하게 성장했는지 보여준다.
특히 2023년은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은 “프랑스 기업들이 경기도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더 많은 협력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외투 기업들이 인재 찾기를 어려워 하고 있고 경기도는 청년인구가 많으니까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 주에 프랑스 잠재 투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기도를 설명하는 기회가 있는데 경기도 홍보를 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하이더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총장은 “디지털경제 그리고 지속가능성 관련해서 경기도와도 앞으로 협력하고 싶다.
제안하실 부분이 있으시면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프란체스코 푸시 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 회장은 “청년 창업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추진하고 있고 양국 간 청년 일자리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도 만들었다”며 “한국이 기술 선도국가로 알려질 기회가 앞으로 더 있을 것 같고 앞으로 교류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헤이키 란따 주한핀란드상공회의소 회장은 “핀란드 기업들이 미래성장 관련된 연구개발을 많이 하고 있어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경기도는 해외 투자유치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 같은 도담소통을 정례화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아시아 지역 상공회의소와도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도는 투자환경조성 토론회, 글로벌 이슈 공유, 교류 및 투자분야 협력, 지역사회 기여, 경기도문화유산투어 등을 함께 진행하며 양 지역 경제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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