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써치] 여수의 맛, 여수 10미를 살펴본다. 여수 10미는 돌산 갓김치, 게장백반, 서대회, 여수 한정식, 갯장어회·갯장어 샤브샤브, 굴구이, 장어구이·장어탕, 갈치조림, 새조개 샤브샤브, 전어회·전어구이이다
제1미는 돌산 갓김치이다. 갓김치는 여수시를 대표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로, 알싸하고 톡 쏘는 맛을 내며 암을 예방하는 물질을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돌산도의 갓은 따뜻한 해양성기후와 알칼리성 토질에서 자라 식감이 아삭아삭하다.
갓은 재배 방법과 계절에 따라 다른 맛을 내는데, 봄에는 봄동 갓, 여름에는 김치 갓, 겨울에는 김장 갓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제2미는 게장백반이다. 게장은 밥도둑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은 반찬이다.
게장은 양념게장이나 간장게장으로 구분되는데 여수에서는 ‘돌게’ 또는 ‘반장게’라고 부르는 민꽃게를 많이 쓴다.
게는 지방이 적으면서도 단백질이 많아서 다이어트, 피부 미용, 소화 질환 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3미는 서대회다. 서대회는 새콤함이 가미된 독특한 맛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다. 서대는 칼슘과 철 등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여수의 서대회는 1년 이상 숙성시킨 막걸리 식초를 사용해 요리를 한다. 그래야 비린내가 없고 담백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제4미는 여수 한정식이다. 여수 한정식은 우리 선조들이 먹던 전통 반상 차림을 오늘날에 맞게 변형시킨 것으로, 전통적인 한정식 상차림에서 여수 지역의 특성과 정체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물 한정식이다.
제5미는 갯장어회와 갯장어 샤브샤브다. 갯장어는 단백질이 많아 허약 체질인 사람이 먹으면 원기가 회복되는 대표적 건강식 중 하나이다.
회로 먹기도 하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샤브샤브로 먹기도 한다. 갯장어는 참장어라고도 하며, ‘하모(はも)’라고도 한다.

제6미는 굴구이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데 맛과 영양이 뛰어난 음식이다.
굴은 구이, 찜, 생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먹을 수 있는데 여수에서는 구이로 많이 먹는다.
굴에는 아연, 타우린, 아미노산, 칼슘, 단백질 등 영양분이 풍부하여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며, 뇌졸중과 동맥경화, 담석증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7는 장어구이와 장어탕이다. 장어는 보신탕과도 안 바꾼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보양식품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장어를 주로 구이로 먹지만 여수에서는 장어를 회나 구이 뿐 아니라 탕으로도 많이 먹는다.
붕장어는 일본어로 아나고(あなご)라고 한다. 장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피부 미용에 좋고, 노화 방지와 원기 회복에 큰 효능을 발휘한다.
제8미는 갈치조림이다. 거문도와 백도 주변에서는 갈치가 많이 잡힌다.
여수에서는 거문도 부근에서 잡히는 갈치를 ‘은갈치’라고 부르는데, 낚시로 잡기 때문에 비늘이 상하지 않아 붙여진 이름이다.
갈치조림은 가을철에 인기가 많다. 가을철에 나오는 무에 가을에 집힌 갈치를 곁들여 조림을 하면 그 맛이 일품이다. 갈치 역시 소화 촉진과 식욕 증진, 성인병 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9미는 새조개 샤브샤브다. 가막만에서 잡히는 새조개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새조개보다 씨알이 굵고,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이 풍부하다.
새조개는 양식이 불가능기 때문에 모두가 자연산이다. 새조개에 버섯, 파, 고추 등을 함께 넣고 끓여낸 새조개 샤브샤브는 맛이 담백하다.
제10는 전어회와 전어구이다. 전어는 때에 따라 맛 차이가 많이 나는 생선으로, 가을이 제철이다.
전어구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 전어는 여수의 연근해에서 많이 잡힌다. 전어의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라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뉴스써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