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써치] '모악산(母岳山)'은 전북 전주시 중인동, 완주군 구이면과 김제시 금산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현재 전라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모악산(母岳山)은 논산시 두마면의 신도안(新都安), 영주시 풍기읍의 금계동(金鷄洞)과 함께 명당(名堂)이라 하여 난리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이자 각종 무속 신앙의 본거지로 널리 알려져 왔다.
특히 대순진리회와 증산도 등 증산계통 종교의 시조 '증산(甑山) 강일순'이 모악산 동쪽 대원사에서 기도 후 도통하였다고 하며 또한 모악산 서쪽 동곡마을(구릿골)에서 거주하는 등 강증산 관련 흔적이 많아 이 계통 종교들의 성지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모악산 서쪽 기슭에는 백제 때 창건되어 1,4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고찰 '금산사'가 자리 잡고 있다. 모악산은 또한 ‘전주김씨 시조묘’가 있는데 풍수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뿐만 아니라 김일성 시조묘와 연결되어 남북관계가 이슈가 될 때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모악산 산행은 모악산 동쪽 완주군 구이면에서 출발하여 서쪽방향으로 산행하여 대원사를 지나 모악산 정상에 오른 후 모악산 서쪽 기슭에 있는 김제시 금산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고교대학 선후배들과 함께 전주에서 대중교통으로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오전 9시경 모악산 동쪽 만남의 광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선녀와 나무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전설로 품고 있는 ‘선녀폭포’를 지나 40여분 정도 걸어서 '대원사'에 도착하였다. 대원사(大院寺)는 금산사의 말사이며, 강증산이 기도로 도통한 곳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대원사에서 오층석탑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산행을 재개하였다. 대원사에서 무제봉까지는 경사가 급한 코스로 모악산 산행 중 가장 힘든 구간이라 할 것이다. 약 50분 정도의 오르막 산행을 하여 오전 10시 30분경 무제봉에 도착하였다. 무제봉에서는 완주군 구이면 들판과 약간 멀리 전주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조망되었다.

무제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발걸음을 재촉하여 오전 10시 50분경 모악산(母岳山) 정상(해발 793m)에 있는 KBS송신소 앞에 도착하였다. 코로나로 인하여 정상이 개방되지는 않아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서쪽 방향인 김제 금산사 방면으로 하산길을 잡았다.

모악산 정상에서 서쪽은 김제시 금산면이다. 모악산 정상에서 김제시 금산사로 하산하는 등산로에는 가을낙엽이 흩뿌려져 있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서 엄청 좋았지만 조금은 미끄러워 조심하면서 하산 산행을 하였다.
하산 산행 도중 오전 11시 30분경 ‘신선대(해발 568m)’를 통과하였고 금동계곡 입구부터는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산행로라서 걷기가 한결 수월하였다.

오후 12시 30분 조금 넘어 천년고찰 김제 금산사 경내에 진입하여 금산사 전각 및 문화재 등을 천천히 관람한 후 오후 1시 15분경 모악산 산행을 끝마쳤다.
이번 모악산 산행 거리는 9.39km 였고, 산행시간은 휴식시간과 간식시간을 포함하여 4시간 25분이 소요되었다.

# 산행코스 : 모악산 주차장(08:50) - 모악산 만남의광장(09:05) - 선녀폭포(09:16) - 대원사(09:38) - 중간쉼터(09:54) - 수왕사 갈림길(10:12) - 중인리 갈림길(10:20) - 무제봉(10:28) - 모악산 정상 KBS송신소 앞(10:48) - 신선대(11:28) - 금동계곡 입구(12:18) - 부도탑비(12:24) - 금산사(12:40) - 금산사 일주문(13:01) - 백제회관(점심식사, 13:15 ~ 14:00) - 금산사 버스정류장(14:05)

산행을 마친 후 김제 금산사 입구 맛집에서 모주를 곁들인 더덕구이, 두루치기 등으로 맛있는 뒷풀이를 하였다. 뒷풀이 후 모악산 버스정류장에서 전주 78번 시내버스를 타고 전주역으로 이동하였고, 전주역에서 KTX를 타고 상경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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