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균주, 보장균수, 개별인정 원료 3가지 필수 확인해야… 섭취 시간, 보관 방법도 달라

[뉴스써치]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매우 건조한 환절기 시즌이 왔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크고 작은 질병을 유발하고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면역력 향상을 위해서 건강한 식생활,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 8시간 이내의 충분한 숙면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보다 근본적인 면역력 증진을 위해서는 장 건강을 챙겨야 한다. 장에는 인체 내 대부분의 면역 세포가 위치해 있으며 우리 몸의 전반적인 호르몬 시스템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인체 최대 면역 기관’으로 불리는 장은 인체 면역 세포의 약 70%가 존재하는 기관으로, 장이 건강하면 면역력 전체를 끌어올릴 수 있다. 장 속에는 약 100조 가량의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보통 300-400 여종의 유익균과 유해균이 존재한다. 장 내 유익균이 유해균보다 우세할 때 면역력도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 따라서 장 속 유해균을 줄이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을 늘리는 것이 좋다.
과일, 채소, 요거트 등을 통해 유산균을 섭취할 수도 있지만,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유익균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식약처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로 유산균 증식,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원활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다양한 논문들을 통해 면역력 강화, 아토피, 알레르기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장 기능이 약한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온 가족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중 어떤 제품을 먹어야 할까?
1. 균주 확인하기
장 내 환경은 개인의 생활습관, 식생활에 따라 모두 다르고, 특정 질병에 의해 장내 세균 구성이 변하기도 한다. 또한 소장과 대장에 서식하는 균주의 종류도 다르다. 사람마다 장 내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균주만 들어간 단일 균주 제품은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다. 한가지 균이 많은 것보다 장내 미생물총의 다양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복합 균주 복용이 각자의 장 내 환경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
대장에는 비피도박테리움 계열이 많이 서식하고, 소장은 락토바실러스 계열이 주로 서식하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균주가 적절히 배합되어 있는 복합 균주 제품을 섭취는 것이 좋다. 또 신생아 분변, 김치, 된장, 식물 등 균주의 출처를 따지기 보다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균주를 사용한 제품이 좋다.
2. 보장균수 챙기기
우리가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다고 해서 모든 유익균이 장까지 도달하는 것은 안다. 유익균은 소화기관을 거치며 90% 가량 죽기 때문에 보장균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가끔 ‘투입균수’라는 단어로 광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투입균수는 제조 당시 공정상 투입되는 균 수이다. 투입균수가 아무리 높아도 보장균수가 낮으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균 수가 적다. 따라서 보장균수가 높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 달 이상 꾸준히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해 우리 몸에서 유익균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3. 식약처의 개별인정
사람마다 장 내 환경이 제각각이듯 가장 효과적인 유산균도 다르기 마련이다. 식약처로부터 어떤 기능을 인정 받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는 고시형 원료와 개별인정형 원료로 나눠진다.
고시형 원료는 누구나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일반 고시형 유산균은 최대 함량 100억마리까지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식약처가 개별 심사를 통해 인정한 원료로, 오랫동안 연구, 노력과 비용을 쏟아야 하는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을 기본으로 장 면역, 체지방 감소 등의 효과에 대한 개별인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바이오일레븐의 ‘드시모네’는 8종의 유익균을 이상적으로 배합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식약처로부터 ‘장 면역을 조절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개별인정 받았다. 그 중 드시모네4500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산균 중 가장 많은 보장균수를 자랑한다. 다이어트 유산균 에이스바이옴의 ‘비에날씬 프로’는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 받은 국내 최초 체지방 감소 기능성 유산균 BNR17을 주원료로 했다.
4. 프로바이오틱스 팩트 체크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건기식 중에서 홍삼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필수로 섭취하다 보니 섭취 방법이나 섭취 시간 등에 대한 다양한 속설이 오간다.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팩트 체크’ 해보자.
먼저 섭취 시간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다. 유산균은 장이 비어있는 공복에 먹어야 효과가 빠르다는 주장과 위산이 중화된 식후 먹어야 된다는 주장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생존해 도달하기 위해서는 위산이 중화된 식후에 섭취하는 걸 권장한다. 공복일 때 위산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식사를 통해 위산을 낮춘 뒤 섭취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다만 위산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제조된 제품은 기상 직후, 식전, 식후 모두 섭취해도 된다. 실제로 기상 직후, 공복일 때 먹으면 대장에 도달하는 비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효과가 더 좋다.
다음으로 보관방법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생균이기 때문에 외부 환경, 특히 온도나 습도에 따라 죽을 수 있다. 냉장 보관이나 냉장 유통이 강조되는 이유다. 상온에서 파는 제품이라도 개봉한 후에는 반드시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을 잘 덮어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낫다.
바이오일레븐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온 가족이 먹을 수 있고, 특히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며 “나에게 맞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골라 꾸준히 섭취해 장 건강과 면역력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뉴스써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