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 고고학과 과학 결합한 '제철캠프' 운영

김위택 기자 / 2026-08-03 11:15:29
발굴조사요원 및 고고학 관련 전공 대학(원)생 참가자 모집… 직접 설정한 조건으로 제련실험 후 팀별 발표와 평가
▲ '유적의 고고·과학적 접근-제철캠프' 포스터

[뉴스서치]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사)한국문화유산협회와 공동으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중원연구소(충북 충주시)에서 발굴조사요원 및 고고학 관련 전공 대학(원)생이 고대 소형 제련로를 직접 조업해 철을 만들어보는 체험형 교육과정 『유적의 고고·과학적 접근-제철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2022년부터 진행해 온 기존 제철캠프가 이론 강의·현장 견학 중심으로 구성됐다면, 이번 제철캠프는 참가자가 팀별로 실험 조건과 변수를 스스로 설정하고 장입부터 철재 유출까지 제련 공정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했다. 실험 종료 후에는 철 생산 여부와 조업 양상을 직접 확인하고, 팀별 실험 결과를 발표한 뒤 상호 평가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대 제련 분야 실험고고학적 방법론을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국내 최초 사례다. 고대 제철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과 발굴조사 종사자가 실제 실험고고학 연구 과정에 참여하여 고고학과 과학을 결합한 융복합 연구방법론을 통해 잊힌 기술을 복원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유적과 유물을 해석하는 고고학 연구의 시야를 넓히고 문화유산 연구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일간 진행되는 제철캠프는 이론 강의와 제련실험으로 구성된다. 1일차(8월 26일)에는 교육등록 및 안내 후, 실험고고학의 개념과 고대 제철공정에 대한 이론 강의를 들은 뒤, 제철기술 복원실험장을 미리 살펴보며 이틀간 수행할 실험 내용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2일차(8월 27일)에는 실험 관련 안전교육을 실시한 뒤 안전물품을 지급하고, 팀별 실험 계획을 수립하여 본격적인 제련실험에 들어간다. 마지막 3일차(8월 28일)에는 실험 생성물을 확인하고, 팀별 발표와 상호 평가를 통해 3일간의 과정을 돌아본 뒤, 수료식과 설문조사의 순서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참가대상은 발굴조사요원 및 관련 전공 대학(원)생으로 총 30명을 선발한다. 교육비와 숙식은 무료(교통비 미지급)이며 8월 4일부터 8월 14일까지 (사)한국문화유산협회 전문교육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하면 되며, 최종 선정 결과는 8월 19일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그간 축적한 제철 연구 성과를 공유·확산하는 한편, 전문가뿐 아니라 국민과 함께 나누는 문화유산 교육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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