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한-몽골 정상회담 계기 몽골 관계기관과 양해각서 체결

김위택 기자 / 2026-07-10 12:30:15
국립칭기즈칸박물관(수중유산), 몽골과학원(문화・자연유산)과 공동연구, 인적교류, 홍보 등 협력… 7월 9일 몽골 정부청사
▲ ‘수중문화유산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식(2026년 7월 9일, 몽골 정부청사/왼쪽부터 허민 국가유산청장, 이재명 대통령,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삼필돈도브 촐론 국립칭기즈칸박물관장)

[뉴스서치] 국가유산청은 7월 9일 오후 5시경, 몽골 정부청사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칭기즈칸박물관(관장 삼필돈도브 촐론), 몽골과학원(원장 뎀베렐 소드놈삼부)과 수중문화유산, 문화·자연유산 조사협력 양해각서 서명본을 각각 교환했다.

한-몽골 정상회담 성과 사업으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2건의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국가유산청은 수중유산 분야에서는 국립칭기즈칸박물관과, 문화·자연유산 분야에서는 몽골과학원과 다양한 협업을 실시하게 된다.

국립칭기즈칸박물관과 체결한 ‘수중문화유산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수중문화유산에 대한 공동 연구 및 고고학적 조사, 수중문화유산 분야 전문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참여, 수중문화유산의 가치 제고와 관련된 전시 개최, 자료 발간 및 활동 수행 협력 등으로, 몽골과의 수중유산 분야 협력은 최초이다. 이에 따라 2027년에는 몽골 측 조사 인력이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운영하는 수중고고학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2028년부터는 양국이 몽골 오트곤텡게르(Otgontenger, 항가이산맥 최고봉) 산기슭에 위치하는 ‘바다르 혼다가 호수(Badar Khundaga Lake) 수중유적’에 대해 공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향후 양국은 바다르 혼다가 유적을 포함한 몽골의 호수에 분포하는 수중문화유산 공동 조사와 연구, 전시·홍보 등에 있어서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한국 정부의 우수한 수중유산 조사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적용하도록 협력할 것이다.

다음으로, 몽골과학원과 체결한 ‘몽골 문화·자연유산 보존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 몽골 고비사막 문화·자연유산의 보존과 복원, 과학적 분석 및 연구정보 상호 교환 ▲ 현장자료 확보를 위한 현지공동조사 ▲ 양국 문화·자연유산의 수탁, 전시에 관한 제반 사항 논의 ▲ 양국 연구자 상호 인적교류 및 교육 ▲ 기타 양국의 문화·자연유산 분야 전반에 관한 조사, 연구 협력 등이다.

그간 양 기관의 산하기관들은 '몽골 공룡화석 반환 및 협력'의 후속조치로 공동연구 약정(2018년)을 체결하는 등 지질분야 및 고고학·건축학·안전방재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그간 양국이 쌓아온 다양한 문화·자연유산 보존처리 관련 기술과 경험, 조사·연구 교류의 경험을 고비사막을 중심으로 한 몽골 문화·자연유산 분야 전체로 확대, 발전시켰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향후 국가유산청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치 있는 유산을 보호, 관리 및 활용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역사적·문화적으로 가까운 국가와의 적극적인 국외유산협력을 추진해 우리 국가유산 연구와 조사의 시야를 넓히고 더 나아가 세계 속에 우리의 유산 관리 역량을 전 세계에 전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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