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공공기관 2차 이전 ‘범도민 유치위’ 출범

이한결 기자 / 2026-03-16 16:45:09
기업은행·산기원·코트라·환경공단·마사회 등 5대 전략 기관 유치 ‘총력’
▲ 공공기관 2차이전 범도민 유치위원회 출범식

[뉴스서치] 경상남도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 “경남은 방산, 우주항공 등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1차 이전 기관과의 협력 경험이 축적된 준비된 지역”이라며 강한 유치 의지를 밝혔다.

경남도는 16일 창원 컨벤션센터(CECO)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범도민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330만 도민의 역량을 결집한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유치위원회는 정치권․산업계․학계․언론계․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으로, 맞춤형 유치 전략 수립과 대정부 협력을 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수도권에 인구와 산업이 과도하게 집중된 상황에서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이전과 같은 균형발전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정부도 인프라 사업과 제도 운영에서 지역 여건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 2차 이전 역시 국가 균형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은 1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진주 혁신도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경험이 있다”며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은다면 공공기관 2차 이전 역시 충분히 이뤄낼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경남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발전 전략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도는 지역특화산업의 고도화와 1차 이전 공공기관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두 축으로, ▲주력산업 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진흥, ▲산업혁신(피지컬 AI) 클러스터 구축, ▲친환경 건설기술 경쟁력 강화, ▲글로벌 문화관광으로의 도약 등 4대 발전 전략을 통해 경남을 국가 균형발전의 실증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남의 산업 구조와 연계된 ‘5개 핵심 유치 기관’을 선정해 유치 활동에 나선다. 대상 기관은 ▲전국 1위 제조 중소기업 집적지를 지원할 중소기업은행, ▲방산·원전·우주항공 연구개발(R&D) 허브 지원 및 피지컬 인공지능(AI) 핵심거점 구축을 지원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글로벌 물류 거점 역할을 강화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친환경 개발 및 환경기술 실증을 이끌 한국환경공단, ▲지역 레저관광 산업과 시너지를 낼 한국마사회 등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재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이상연 경남경영자총협회장 등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경남의 우수한 산업 기반과 기업 환경을 적극 알리고 공공기관 유치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결의했다.

경남도는 정부와 국회, 수도권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전략적 접촉과 설득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전략산업과 공공기관 기능과 연계한 맞춤형 유치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많은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 정책 목표가 경남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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